[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지상파DMB QBS가 오는 16일(이하 한국시간) 일요일 밤 9시 30분에 런던 에미리트 스타디움에서 열릴 예정인 2011-2012 프리미어리그(EPL) 8라운드 선덜랜드와 아스널전을 DMB로 독점 생중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선더랜드-아스널전이 관심을 끌고 있는 것은 각 팀 코리안리거들의 출전 여부 때문이다.
특히 지동원(21)이 소속된 선더랜드의 스티브 브루스 감독이 지난 10일 지동원의 선발 출전을 예고한 바 있어 박주영(26ㆍ아스널)과의 첫 맞대결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아스널 이적 후 리그 경기에 아직 나서지 못한 박주영은 지난 7일 폴란드와의 친선경기에서 두 골, 11일 아랍에미리트와의 월드컵 예선경기에서 한 골을 터뜨리며 골 감각을 끌어올려 선덜랜드 전 출전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지금까지 EPL 코리안 프리미어리거 들의 맞대결은 총 11차례 있었다. 2010년 9월26일 박지성(30.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이청용(23.볼턴)의 경기 이후로 아직까지는 후속 코리안 더비는 성사되지 못했다.
16일 지동원-박주영 맞대결이 성사되면 통상 12번째 EPL 코리안더비로 기록될 예정이다. 만약 이날 더비가 성사되지 않는다면 오는 11월5일 밤 12시로 예정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선더랜드간 경기에서 박지성-지동원간의 맞대결을 기대해봐야 하는 상황이다.
QBS 이희대 편성팀장은 "프로야구 플레이오프와 더불어 코리안리거들이 대거 활약중인 영국 프리미어리그까지 전격 중계해 DMB 시청자들의 이동 중 스포츠 실시간 시청 니즈를 최대한 반영할 계획" 이라고 밝히고, 또 "축구팬 시청자들을 위해 QBS 홈페이지에 ‘유럽축구 Poll’을 신설해 축구복, 축구공 등 축구용품을 선사하는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라고 전했다.
한편 QBS는 16일에 하루 앞선 15일 저녁 8시45분, 영국 안필드에서 열리는 박지성 소속 맨유와 라이벌 리버풀의 정규리그 원정경기도 역시 DMB로 독점 생중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