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루 결승골' 첼시, 토트넘에 신승...역전우승 불씨

이석무 기자I 2011.05.01 03:24:00
▲ 살로몬 칼루.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이데일리 SPN 이석무 기자] 역전 우승의 희망을 버리지 않고 있는 첼시가 토트넘을 꺾고 불씨를 되살렸다.

첼시는 1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스탬포드브리지에서 열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5라운드 경기에서 토트넘과 치열한 공방을 벌인 끝에 후반 44분에 터진 살로몬 칼루의 결승골로 2-1의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첼시는 21승7무7패 승점 70점을 기록하면서 선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21승10무3패 승점 73점)에 승점 3점차로 따라붙었다. 반면 토트넘은 21년간 이어진 첼시 원정 무승 징크스를 또다시 깨는데 실패했다.

맨유가 첼시보다 한 경기 적은 34경기를 치렀기 때문에 첼시가 여전히 불리한 것은 사실. 하지만 만약 이번 주 맨유가 아스널 원정에서 패하고 첼시가 다음 주 맨유와의 맞대결에서 이기면 첼시는 역전의 불씨를 살릴 수 있다. 때문에 이날 얻은 승점 3점은 첼시에게 매우 중요한 결과였다.

선제골은 토트넘에서 나왔다. 전반 19분 라파엘 판 더 바르트의 패스를 받은 산드로가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슛으로 첼시의 골문 왼쪽을 갈랐다.

1골차로 끌려가던 첼시즌 후반 종료 직전에 간신히 만회골을 터뜨렸다. 디디에 드로그바의 어시스트에 이어 프랭크 램파드가 위력적인 중거리슛을 쏴 동점골로 연결시켰다.

램파드의 슈팅은 토트넘 골키퍼 휴렐로 고메스의 몸을 맞고 다리 사이로 흘러갔다. 고메스는 재빨리 몸을 돌려 골문 안으로 굴러가던 공을 골라인 부근에서 손으로 쳐냈다. 하지만 주심은 이미 공이 골라인을 통과했다고 판단해 득점으로 인정했다. 추후에 충분히 논란이 가능성 득점 정면이었다.

이후 첼시는 역전골을 넣기 위해 안간힘을 썼지만 좀처럼 추가골이 나오지 않았다.

하지만 끝내 첼시는 후반 종료 직전 결승골을 터뜨렸다. 거센 공세 속에서 드로그바가 슈팅한 것이 수비수를 맞고 굴절됐고 이를 문전에 있던 칼루가 골문안으로 밀어넣어 극적인 승리를 일궈냈다.
 
그렇지만 이 득점 역시 현지 중계의 느린 화면에 따르면 칼루가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었던 것으로 나타나 역시 논란을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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