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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송지훈 기자] 기라드와 차미네이터가 나란히 득점포를 가동하며 소속팀 셀틱(감독 닐 레넌)의 완승을 이끌었다.
셀틱은 27일 새벽(이하 한국시각) 영국 글래스고 소재 셀틱파크에서 열린 세인트존스턴(감독 데렉 맥기니스)과의 2010-11시즌 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 20라운드 홈경기서 경기 종료 직전에 터진 기성용과 차두리의 연속골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셀틱은 올 시즌 17경기서 12승(3무2패)째를 거두며 승점39점을 기록, 선두 레인저스(승점41점)를 두 점차로 추격했다. 뿐만 아니라 최근 3경기 연속 무승부의 부진을 털어내며 향후 일정에 대한 기대감도 높였다.
기성용과 차두리는 각각 셀틱의 중앙미드필더와 우측면수비수로 선발 출장해 풀타임을 소화하며 팀 플레이에 일조했다. 뿐만 아니라 무승부가 유력시되던 후반 종료 직전에 나란히 한 골씩을 터뜨려 깜짝 승리의 일등공신 자리를 나눠가졌다.
이날 경기의 흐름은 홈팀 셀틱의 일방적인 우세 속에 진행됐지만, 후반 막판까지 0-0의 지리한 흐름이 이어져 셀틱파크를 푸른색으로 물들인 홈팬들을 답답하게 했다. 셀틱 공격자원들의 골 결정력이 다소 부족했던 데다 세인트존스턴 수비진의 밀집수비가 빛을 발한 결과였다.
무승부로 마무리 되는 듯하던 이날 경기는 후반 추가시간 중 두 골을 터뜨린 셀틱의 극적인 승리로 끝났다. 결승골로 기록된 선제 득점은 차두리의 발끝에서 나왔다. 후반46분에 상대 페널티박스 오른쪽 지역에서 드리블 돌파를 시도한 뒤 감아찬 슈팅이 상대 골대 안쪽으로 빨려들어가 골망을 흔들었다.
이어 2분 뒤에는 기성용의 추가골이 터졌다. 감각적인 움직임으로 상대 수비진의 오프사이드를 뚫어낸 뒤 오른발 슈팅을 시도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득점 직후 기성용은 전소속팀 FC서울 시절 선보인 바 있는 '캥거루 세리머니'를 펼치며 동료들과 승리의 기쁨을 나눴다.
◇셀틱 2-0 세인트존스턴(2010-11시즌 SPL 20라운드)
▲득점자
차두리(후반46분), 기성용(후반48분/이상 셀틱)
▲셀틱(감독 닐 레넌) 4-4-2
FW : 대릴 머피(후32.올리비어 카포), 기오르기오스 사마라스(후15.앤서니 스톡스)
MF : 패트릭 맥코트(후45.바람 카얄), 니얼 맥긴, 기성용, 스콧 브라운
DF : 다니엘 마이스토로비치, 에밀리오 이사기레, 토마스 로니에, 차두리
GK : 프레이저 포스터
▲세인트존스턴(감독 데렉 맥기니스) 5-3-2
FW : 샘 파킨, 콜린 새뮤얼(후36.피터 맥도널드)
MF : 클리블랜드 테일러(후28.스티브 메이), 크리스 밀라, 리암 크레이그(후45.제니슨 머리-윌리엄스)
DF : 데이브 맥케이, 앨런 메이버리, 대니얼 그레인저 , 마이클 더베리, 스티븐 앤더슨
GK : 피터 엔켈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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