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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김은구 기자] MC몽의 병역기피 의혹 확산과 맞물려 KBS 2TV `해피선데이`와 SBS `하하몽쇼`의 시청률이 동반 하락했다.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12일 방송된 `해피선데이`는 23.2%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여전히 일요일 예능프로그램 시청률 1위지만 지난 5일의 24.2%보다 1.0%포인트 낮은 수치다.
이 같은 시청률 하락은 간판코너인 `1박2일`의 MC몽 여파가 큰 것으로 보인다. 제작진은 시청자들의 악화된 정서를 고려해 MC몽 촬영부분을 상당부분 들어내 애초 80여분 방송되던 코너가 65분으로 줄어들었다. 그럼에도 시청자들은 MC몽이 등장하는 자체만으로도 불만을 표출했다.
MC몽이 하하와 공동 MC를 맡고 있는 SBS `하하몽쇼`도 이날 4.0%의 시청률로 5일의 5.7%보다 1.7%포인트 떨어졌다.
이에 앞서 서울지방경찰청은 11일 MC몽이 병역을 면제받으려고 치아를 일부러 뽑은 것으로 보고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와 병역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 MBC `뉴스데스크`는 10일 MC몽이 지난 7년간 7번이나 공무원 시험 응시 및 여러 자격시험을 이유로 7차례 병역을 연기해왔다고 보도해 MC몽의 병역 기피 의혹에 힘을 실었다.
MC몽의 '1박2일' 거취에 대해서 제작진은 "조만간 내부 회의를 거쳐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같은 시간대 방영된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는 1부 `뜨거운 형제들`이 5.9%, 2부 `오늘을 즐겨라`가 5.6%, SBS `일요일이 좋다`는 1부 `런닝맨`이 6.6%, 2부 `영웅호걸`이 7.5%를 각각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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