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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김용운기자] KBS 2TV '쾌도 홍길동'(극본 홍미란/홍정은, 연출 이정섭)이 제2회 로마픽션페스티벌에서 미니시리즈 부문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했다.
지난 7일부터 12일까지 로마에서 열린 로마픽션페스티벌은 TV무비, 미니시리즈, 롱시리즈, 다큐멘터리 4개 섹션에 걸쳐 출품된 작품을 전문심사위원단과 로마시민들이 함께 심사해 수상작을 가리는 드라마시상식이다.
'쾌도 홍길동'은 미니시리즈 섹션에 출품된 약 200여 편의 작품들 가운데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현지시각 11일 로마에서 열린 시상식에 참석한 이정섭 PD는 13일 오전 이데일리SPN과의 국제통화에서 "화려한 액션과 무용 및 클럽 장면 등 1회와 2회에서 여러가지 새롭게 시도한 방식이 주목을 받았다"며 "문화는 다르지만 '쾌도 홍길동'이 보여준 영상미와 스토리 전개가 기발했다는 호평이 쏟아졌다"고 밝혔다.
국내 최초의 코믹 사극을 표방했던 '쾌도 홍길동'은 '쾌걸춘향'과 '환상의 커플'을 썼던 홍미란 홍정은 작가와 '어여쁜 당신'과 '서울1945'를 연출했던 이정섭 PD가 손을 잡고 만든 작품. 지난 1월2일 첫 방송을 시작해 3월26일 종영했다.
강지환이 주인공 홍길동으로, 성유리가 여자주인공 허이녹으로 분한 '쾌도 홍길동'은 방영 당시 동시간대 경쟁작이었던 MBC '뉴 하트'와 SBS '온 에어'에 비해 시청률은 그리 높지 않았지만 마니아 시청자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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