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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김상화기자] 미국 팝 음악계에서 본격적으로 보이그룹이 등장하게 된 것은 1980년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전에도 오스몬즈, 잭슨5와 같은 10대 취향의 가족 그룹이 등장한 바 있지만 전문 프로듀서에 의한 오디션을 통해 멤버를 선발하는 지금과 같은 형태의 그룹은 1980년 프로듀서 모리스 스타에 의해 발굴된 뉴에디션이 효시였다.
훗날 솔로로 데뷔 대스타가 된 바비 브라운을 필두로 조니 길, 랄프 트레스반트 등이 주요 멤버로 활동한 뉴 에디션의 성공은 이후 뉴키즈온더블록, 보이즈 투 멘, 백스트리트 보이즈, 엔싱크 등의 등장에 큰 영향을 끼치게 된다.
백인 보이그룹의 시발점이 된 5인조 뉴키즈온더블록은 2장의 음반을 빌보드 앨범 차트 1위에 올려 놓으며 일약 정상의 팝스타가 됐다. 흑인 4인조 보이즈 투 맨은 10대 외에도 성인 음악팬들에게도 폭발적인 인기를 얻게 된다.
특히 1990년대 중반 나란히 등장한 백스트리트 보이스와 엔싱크는 보이그룹 전쟁의 결정판으로 기억될 만큼 치열한 인기경쟁을 펼쳤다. 두 팀은 나란히 10대 소녀팬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얻으며 전성기를 구가한다.
영국과 아일랜드 음악계 역시 미국 못지 않은 인기 보이 밴드들을 배출하며 1990년대 이후 팝 음악계의 흐름을 주도했다.
슈퍼스타 로비 윌리엄스를 배출한 영국 맨체스터 출신의 5인조 테이크 댓은 영국 BBC로부터 "비틀즈 이래 최고의 브리티쉬 그룹"이란 찬사를 들을 만큼 큰 성공을 거두었다.
아일랜드 출신의 보이존 역시 영국과 유럽 시장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며 후배 그룹 웨스트라이프를 발굴하는 등 발군의 활동을 펼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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