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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마저…대끊긴 EPL 코리안리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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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윤수 기자I 2026.04.24 04:04:00

울버햄프턴 2부 강등 확정
21년 만에 한국 선수 전멸 위기
전문가 “아쉽지만 다른 빅리그 경쟁력도 충분”

[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뛰는 한국 선수가 1명도 없을 가능성이 커졌다. 현실화한다면 무려 21년 만의 일이다.

황희찬이 속한 울버햄프턴의 2부리그 강등이 확정되면서 다음 시즌 EPL에서 한국 선수를 볼 수 없을 가능성이 커졌다. 사진=AFPBB NEWS
2025~26 EPL 33라운드를 마친 결과 황희찬이 속한 울버햄프턴 원더러스의 챔피언십(2부리그) 강등이 확정됐다. EPL 터줏대감이었던 손흥민(로스앤젤레스FC)이 지난해 미국으로 떠났고, 울버햄프턴까지 강등되면서 다음 시즌 EPL 무대를 누비는 한국 선수를 볼 가능성은 희박해졌다.

한국 축구는 2005년 박지성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입단하며 EPL과 인연이 시작됐다. 이후 이영표, 설기현 등 2002 국제축구연맹(FIFA) 한일 월드컵 4강 세대와 이청용(인천 유나이티드), 기성용(포항 스틸러스), 손흥민 등 총 15명의 선수가 EPL 무대를 밟았다.

2005년 박지성이 맨유에 입단한 이후 EPL 무대에는 늘 한국 선수가 뛰었다. 사진=AFPBB NEWS
물론 김지수(브렌트퍼드), 양민혁(토트넘 홋스퍼), 윤도영(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은 원소속팀이 EPL 구단이다. 하지만 다른 리그에서 임대로 경험을 쌓고 있고 박승수(뉴캐슬 유나이티드)는 21세 이하(U-21) 팀에서 뛰고 있다. 배준호(스토크 시티), 엄지성(스완지 시티) 등의 상황도 비슷하다.

2026 북중미 월드컵을 앞둔 상황인 만큼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최근 맨유 시절 팀 동료들과 레전드 매치를 위해 한국을 찾은 박지성은 “여름 이적시장이 있는 만큼 단정하긴 이르다”면서도 “최상위 리그에 한국 선수 비중이 줄고 있는 건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축구계 관계자는 “현재 유럽 최고 리그에 한국 선수가 없을 수 있는 상황이 아쉽긴 하지만 다른 빅리그도 충분히 경쟁력 있고 치열하다”고 말했다.

이강인이 속한 PSG는 지난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AFPBB NEWS
그는 최근 국제 무대에서 경쟁력을 보여주는 일본 축구 대표팀을 예로 들며 “EPL에서 뛰는 일본 선수는 4명 정도이며, 독일, 스페인, 프랑스, 스코틀랜드 등 다양한 무대를 누빈다”며 “EPL에 한국 선수가 없다고 경쟁력이 무조건 떨어진다고 보긴 어렵다”고 강조했다.

리그 간판, 구단 이름값보다는 충분한 기회를 얻을 수 있는 곳에서 뛰면서 발전하는 게 더 중요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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