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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력 향상 위해 데이터 활용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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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윤수 기자I 2025.10.31 05:59:00

[승강제가 답이다]3-①윤진성 핏투게더 대표 인터뷰
"장비에 비해 전문가 풀 부족해"
"데이터 분석 인력 양성 지원을"

정부가 야심차게 추진하는 한국형 승강제 디비전시스템이 스포츠산업 발전의 ‘터닝포인트’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스포츠산업을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하려는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2023년 81조320억 원인 국내 스포츠 산업 매출액을 2028년까지 스포츠산업 규모를 105조 원으로 확대하고, 같은 기간 스포츠산업 종사자는 45만 8000명에서 60만 명으로 늘린다는 목표다.

특히 오는 2028년에는 스포츠산업 분야에서 기술·서비스 등의 혁신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스포츠혁신기업을 1000개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이같은 문체부 비전의 핵심은 ‘승강제 디비전시스템’이다. 이데일리는 비프로컴퍼니, 핏투게더, 세컨그라운드 등 국내 국내 스포츠혁신기업을 만나 승강제 확산이 스포츠산업에 미칠 효과에 대한 견해를 들어봤다. <편집자 주>
윤진성 핏투게더 대표. 사진=핏투게더 제공
[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최근 프로팀뿐만 아니라 대학팀과 아마추어 팀에서도 데이터 경기력을 향상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윤진성 핏투게더 대표는 30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 지원으로 승강제 디비전 시스템을 도입한 종목이 늘어나면서 데이터를 찾는 사람들이 부쩍 늘었다”며 “15세 이하(U-15), U-18팀에서도 데이터로 훈련 계획을 짜고 선수를 관리하는 지도자가 빠르게 늘어나는 등 변화가 체감돼 놀랍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회사는 웨어러블 전자퍼포먼스트래킹시스템(EPTS) 기반 스포츠 데이터 분석을 전문으로 한다. 훈련과 경기 시 선수가 입는 조끼에 위성항법장치(GPS)가 내장된 소형 웨어러블 기기를 부착해 활동량, 가속도, 스프린트 횟수 등 데이터를 수집해 분석한다.

낯설어 보이지만 우리에게도 익숙한 물건이다. 지난 2022년 카타르 월드컵에서 포르투갈을 상대로 결승 골을 넣은 황희찬(울버햄프턴)이 유니폼 상의를 벗어 던졌을 때 보였던 브라톱이 EPTS 기반의 웨어러블 기기다. 핏투게더는 국제축구연맹(FIFA)로부터 기술력을 인정받아 이 분야 우선 공급자로 선정됐다. 지난 22일에는 FIFA 박물관에 EPST 레퍼런스 제품으로 전시되며 다시 한번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데이터 분석은 쉽게 닿을 수 없는 곳까지 시야를 넓혀준다. 윤 대표는 “동일한 기준으로 선수들의 활동량, 속도, 반응 등을 비교해 감각적인 평가보다 훨씬 공정하게 선수를 발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포르투갈과 경기에서 황희찬(울버햄프턴)이 득점 후 유니폼 상의를 벗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AFPBB NEWS
승강제 도입으로 하위 리그가 생기면서 선수 발굴·육성을 위한 데이터의 활용이 더 늘어나 관련 산업이 활성화할 것이란 관측이다. 윤 대표는 “데이터 분석의 가장 큰 효과는 ‘감’이 아닌 ‘자료’로 선수와 팀의 상태를 판단할 수 있다”며 “선수 움직임, 피로도 등을 수치화해 맞춤형 훈련 계획을 세우는 등 팀을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데이터 산업이 나아가야 할 길과 과제도 제시했다. 윤 대표는 “장비나 시스템은 빠르게 보급되고 있지만 프로 아래 단계에는 ‘현장 전문가’가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정부, 지자체에서 데이터 인프라 구축, 전문 인력 양성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면 프로가 아닌 팀도 체계적으로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데이터 분석이 하나의 전문 직군으로 자리 잡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윤 대표는 승강제 디비전리그와 함께 더 성장할 내일을 그렸다. 그는 “스포츠 전반에 데이터를 적극 활용하는 문화가 형성되는 등 데이터 활용 표준화의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본다”며 “프로와 아마추어를 아우르는 데이터 기반 생태계가 본격적으로 확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데일리-한국스포츠과학원 공동기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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