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막을 자 없다’ 전북, 강원 꺾고 독주... 대전·제주는 짜릿한 극장승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허윤수 기자I 2025.07.24 01:06:25

K리그1 선두 전북, 강원에 2-0 승... 19경기 무패
대전은 울산에 극적인 2-1 역전승
울산, 공식전 9경기 연속 무승
제주, 난타전 끝에 서울 3-2로 따돌려

[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K리그1 선두를 달리는 전북 현대가 무패 기록을 이어갔다.

김진규와 강상윤(이상 전북).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전북은 23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23라운드 안방 경기에서 강원FC를 2-0으로 제압했다.

리그 3연승을 달린 전북(승점 51)은 2위 대전하나시티즌(승점 39)에 승점 12점 앞선 1위를 굳게 지켰다. 아울러 리그 연속 무패 기록(14승 5무)도 19경기로 늘렸다. 반면 강원(승점 29)은 5경기 만에 패하며 9위로 내려앉았다.

선제골은 전북의 몫이었다. 전반 38분 강상윤의 패스를 받은 김진규가 페널티아크 부근에서 기습적인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강원 골망을 흔들었다. 4분 뒤엔 전진우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콤파뇨가 성공하며 격차를 벌렸다.

강원은 전반 48분 김대우가 일대일 상황을 맞은 전북 전진우를 잡아채며 퇴장당하면서 추격 동력을 잃었다.

이날 전주월드컵경기장엔 1만 3795명의 관중이 입장했다. 전북은 올 시즌 홈경기 누적 관중 20만 8600명을 기록하며 구단 역대 최단기간 20만 명 돌파 기록을 썼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김준범(대전).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대전은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디펜딩 챔피언 울산HD에 짜릿한 2-1 역전승을 거뒀다.

리그 6경기 연속 무승(5무 1패)에서 벗어난 대전은 김천 상무(승점 36)를 끌어내리고 2위로 올라섰다. 반면 2연패에 빠진 울산(승점 30)은 7위에 머물렀다. 최근 리그 5경기(2무 3패) 연속이자 공식전 9경기(2무 7패)째 승리를 챙기지 못하며 더 깊은 늪 속으로 빠져들었다.

울산이 먼저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전반 42분 에릭이 루빅손과 이대일 패스를 통해 페널티박스 오른쪽을 파고들었다. 이어 반대편 골문 구석을 향하는 날카로운 슈팅으로 0의 균형을 깼다.

대전도 곧장 반격에 나섰다. 2분 뒤 오른쪽 측면에서 유강현의 낮은 크로스를 반대편에 있던 이명재가 밀어 넣었다. 지난 시즌까지 울산에서 뛰다가 버밍엄 시티(잉글랜드)에서 유럽 무대에 도전하고 대전으로 돌아온 이명재는 친정팀을 상대로 복귀 골을 신고했다.

팽팽했던 경기의 승자는 대전이었다. 후반 추가시간 역습 상황에서 정재희가 왼쪽 측면을 허물었다. 이어 페널티박스 안 혼전 상황에서 김준범이 오른발 슈팅으로 극적인 역전 결승 골을 터뜨렸다.

울산 선수단.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임창우(제주).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주는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FC서울과 난타전 끝에 극적인 3-2 재역전승했다.

2연승과 함께 3경기 연속 무패(2승 1무)를 달린 제주(승점 29)는 8위로 순위를 끌어 올렸다. 6경기 만에 패한 서울(승점 33)은 4위에 머물렀다.

먼저 앞서간 건 제주였다. 전반 37분 유리 조나탄이 페널티아크 오른쪽에서 시도한 중거리 슈팅이 서울 수비진 맞고 굴절돼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일격을 당한 서울이 반격에 나섰다. 전반 추가시간 왼쪽 측면에서 정한민의 크로스를 황도윤이 살짝 건드렸고 조영욱이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균형을 맞췄다. 기세를 탄 서울은 후반 13분 박수일의 크로스를 박성훈이 머리로 받아 넣으며 경기를 뒤집었다.

제주의 뒷심은 만만치 않았다. 제주는 후반 18분 이창민이 페널티박스 바로 바깥에서 얻은 프리킥을 환상적인 슈팅으로 연결하며 동점 골을 터뜨렸다. 후반 추가시간에는 최병욱이 올려준 공을 임창우가 헤더로 밀어 넣으며 짜릿한 승부의 주인공이 됐다.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지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