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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승 1패를 기록한 한국(승점 6)은 2위에 머무르며 안방에서 일본(3승·승점 9)에 우승컵을 내줬다. 또 일본과 최근 A매치에서 3연패 무득점·7실점의 부진한 흐름을 끊지 못했다.
한국이 한일전에서 3연패를 당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마지막 한일전 승리는 6년 전인 2019년 동아시안컵으로 범위를 10경기로 넓히면 2승 3무 5패로 더 밀린다.
경기 후 공동취재구역에서 만난 나상호는 “경기 결과와 안방에서 트로피를 내줬다는 사실이 가장 아쉽다”면서도 “경기력 부분에서는 충분히 일본을 압도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대표팀이 준비하는 데 있어서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 같다”고 돌아봤다.
한일전 역사상 첫 3연패. 2021년 3월 친선 경기(0-3 패)부터 2022년 7월 동아시안컵(0-3 패) 그리고 이날까지 나상호는 3연패 기간 모두 그라운드에 있었다. 그는 “지난 동아시안컵에서 0-3으로 졌을 땐 무기력하게 졌다”며 “오늘은 무기력했다기보다는 압도하는 경기력을 보여줘서 결과는 아쉽지만, 내용은 잘했다고 생각한다”고 비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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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리그 진출 후 스스로 발전했다고 느끼는 점에 대해선 “이전까지는 일대일 돌파를 하는 게 많았는데 J리그에서는 연계 플레이나 세밀한 부분이 발전했다”고 설명했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한국의 16강 진출에 힘을 보탰던 나상호는 한동안 태극마크와 거리가 멀었다. 2023년 6월 이후 부름을 받지 못하다가 이번 대회를 앞두고 대표팀에 복귀했다. 북중미를 향한 마지막 시험대에 오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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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처음엔 소집돼서 팀 색깔에 맞추는 게 미약했는데 마지막 일본전에서는 할 수 있는 플레이 안에서 장점을 많이 보여줬다고 생각한다”며 “또 공격수다 보니 공격 포인트를 끌어올리는 게 가장 중요할 거 같다”고 강조했다.
나상호는 “일대일 돌파나 공간 침투, 팀 동료를 위해 공간을 만들어 주는 플레이와 함께 도움, 슈팅 등이 보완돼야 대표팀에서 더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 같다”며 더 발전하겠다고 다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