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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4-2-3-1 전형을 꺼내 들었다. 최전방에 오세훈(마치다 젤비아)이 나섰고 황희찬(울버햄프턴 원더러스), 이재성(마인츠),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지원했다. 중원은 황인범(페예노르트)과 박용우(알아인)가 지켰고 수비진은 이태석(포항 스틸러스), 권경원(코르파칸), 조유민(샤르자), 설영우(즈베즈다)가 꾸렸다. 골키퍼 장갑은 조현우(울산HD)가 꼈다.
주장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출전 명단에서 완전히 빠진 가운데 이재성이 완장을 찼다.
경기 초반 6만 명이 넘는 홈 관중의 응원을 받는 이라크가 강하게 압박했다. 한국은 이라크의 전방 압박에 맞서 최전방 오세훈을 활용한 롱볼로 맞섰다.
팽팽한 흐름 속 이라크가 먼저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었다. 전반 20분 왼쪽 측면을 허문 뒤 내준 공을 아미르 알아마리가 슈팅까지 가져갔으나 위로 떴다. 전반 중반 경기 변수가 발생했다. 전반 24분 이라크 공격수 알리 알하마디가 경합 과정에서 머리를 들이민 조유민의 안면을 발바닥으로 가격했다. 주심은 경고를 줬으나 비디오 판독(VAR)을 통해 퇴장을 명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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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승 4무를 기록 중인 한국(승점 16)은 이라크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남은 1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조 2위까지 주어지는 월드컵 본선 티켓을 손에 넣는다. 한국이 북중미로 가게 되면 1986년 멕시코 대회부터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게 된다. 처음 나섰던 1954 스위스 월드컵을 합하면 통산 12번째 출전이다.
이라크에 패하더라도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쿠웨이트전을 통해 본선 직행을 노릴 수 있고 이마저도 실패하면 4차 예선에서 다시 한번 기회를 엿보게 된다. 하지만 단순히 본선 진출만이 목표가 아닌 한국에는 큰 굴욕일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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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맞대결인 지난해 10월 15일 3차 예선 B조 4차전 경기에서는 오세훈, 오현규(헹크), 이재성의 연속 골로 3-2 승리를 거뒀다.
한국이 이라크에서 원정 경기를 치르는 건 35년 만이다. 1990년 2월 바그다드에서 열린 친선 경기 이후 처음이다. 그해 8월 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과 2003년 이라크 전쟁 등으로 이라크는 홈 경기를 인근 중동 나라에서 대체 개최했다.
자연스레 현재 선수단 중 이라크 원정 A매치를 경험한 선수는 없다. 오죽하면 대표팀 10년 차인 황희찬이 선배 기성용(FC서울)에게 조언을 구했으나 돌아온 답은 ‘나도 가 본 적이 없다’였을 정도.
대표팀 사령탑인 홍 감독이 한국의 마지막 이라크 원정 당시 선수로 뛰었다. 김동진 코치는 20세 이하(U-20) 대표팀 일원으로 2000년 3월 바그다드에서 열린 이라크 U-20 대표팀과 친선 경기를 경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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