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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신상우 감독이 이끈 여자 축구 대표팀은 콜롬비아에 0-1로 졌다. 한국은 6월 2일 오후 7시 용인 미르스타디움으로 장소를 옮겨 다시 한번 콜롬비아와 격돌한다.
경기 후 믹스드존(공동취재구역)에서 만난 지소연은 “상대 팀의 마이라 라미레스, 린다 카이세도를 잘 막아야 하는데 처음엔 어려움이 많이 있었다”면서도 “더 높은 수준의 팀과 하려면 그 정도는 계속 견뎌내야 한다”고 돌아봤다.
신상우호는 세대교체 과정에 있다. 이날 선발 출전한 박수정(울산과학대), 김신지(AS로마)는 2004년생으로 1991년생인 지소연과 13살 차이다. 지소연은 동생들을 보며 “처음엔 되게 어려워했는데 이젠 많이 편안해지고 굉장히 잘 따라온다”며 “(어린 선수들을) 계속 끌어 올리는 역할을 하는데 다음 월드컵까지 최대한 많이 올라왔으면 한다”고 바람을 전했다.
그만큼 지소연은 많은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그는 “내년이면 대표팀 20년 차”라며 “오랫동안 이 자리에 설 수 있다는 거에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대표팀을 떠나기 전에 제 경험을 통해 선수들을 어느 정도 올려놓고 도움이 되면 아마 내려올 수 있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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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우리가 체구는 작지만, 더 세밀하고 잘 풀어갈 수 있다”며 “상대가 공을 주고 계속 들어오는 거에 비해 더 세밀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도 공을 주고 서 있는 게 아니라 계속 침투하면서 득점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소연은 이전 콜린 벨 감독 체제와 신상우 감독 체제의 차이로 지속적인 선수 발굴을 꼽았다. 그는 “좋은 선수를 다 데려갈 순 없으니 계속해서 조금씩 조화로운 팀을 만들어야 한다”며 “벨 감독님이 계셨을 땐 다소 멤버가 고정적이었다면 지금은 계속 새로운 선수를 발굴하는 게 가장 큰 차이점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