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겜3'부터 600억 대작까지… 믿고 보는 K콘텐츠 '풍성'

김가영 기자I 2025.01.02 06:00:00

[2025 연예계 전망]②방송계
오겜3·흑백요리사2 등 새 시즌 공개
아이유·박보검 드라마 '최고 기대작'

을사년(乙巳年) ‘푸른 뱀의 해’가 밝았다. 새해에는 그룹 방탄소년단(BTS), 블랙핑크와 같은 K팝 간판 스타들의 컴백, 봉준호·박찬욱 등 한국 영화 거장의 귀환, ‘오징어 게임3’, ‘흑백요리사2’ 등 K콘텐츠 대작들의 공개가 예정돼 있어 어느 해보다 엔터테인먼트업계의 기대감이 크다. <편집자 주>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K콘텐츠 열풍은 새해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오징어 게임’ 등 믿고 보는 IP(지식재산권)의 새로운 시즌 공개와 글로벌 스타들의 안방 복귀가 확정되며 일찌감치 순항을 예고했다.

‘오징어 게임’ 시즌2 포스터(사진=넷플릭스)
◇믿고 보는 IP가 온다

지난해 12월 26일 전 세계에 동시 공개된 후 글로벌 1위를 질주하고 있는 ‘오징어 게임’ 시즌2는 올해 시즌3로 돌아온다. 시즌3에서는 복수를 다짐하고 다시 돌아와 게임에 참가하는 기훈(이정재)과 그를 맞이하는 프론트맨(이병헌)의 대결을 담은 시즌2의 이야기가 이어질 예정이다. 시즌2에서 주최 측에 역습을 하다 공격을 받은 기훈과 그의 무리가 위기에 처한 만큼 이후의 이야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오징어 게임’ 시즌3 포스터(사진=넷플릭스)
‘오징어 게임’이 넷플릭스 역대 흥행 1위(영어+비영어 포함/2억 6520만 뷰)의 기록을 갖고 있는 만큼 시즌2는 공개 전부터 전 세계의 기대를 받아왔다. 공개 이후 “철저히 실망스럽다”(할리우드 리포터), “이야기가 정체돼 있다”(뉴욕 타임스), “이야기를 질질 끈다”(영국 일간 가디언) 등 외신의 혹평이 이어졌지만 4일 연속 93개국에서 1위를 이어가며 흥행 중이다. 특히 시즌2가 독립적인 시리즈 역할을 하기보다 시즌3를 위한 발판에 그쳤다는 지적이 주를 이룬 만큼, 시즌2의 호불호와는 별개로 시즌3 역시 흥행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오징어 게임’ 외에도 ‘피지컬100’ 시즌3, ‘흑백요리사’ 시즌2, ‘솔로지옥’ 시즌4 등 넷플릭스의 글로벌 흥행 예능이 새로운 시즌으로 돌아온다. 모범생 시은(박지훈 분)이 처음으로 친구가 된 수호(최현욱 분), 범석(홍경 분)과 함께 수많은 폭력에 맞서 나가는 과정을 그린 ‘약한영웅’은 웨이브에서 넷플릭스로 플랫폼을 바꿔 시즌2를 공개한다.

‘별들에게 물어봐’ 포스터(사진=tvN)
‘폭싹 속았수다’에 출연하는 아이유(왼쪽) 박보검(사진=넷플릭스)
◇새 콘텐츠 등장

대작들도 쏟아진다. 약 600억의 제작비가 투입된 것으로 추정되는 ‘폭싹 속았수다’는 오는 3월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다. 1950년대 제주를 배경으로 한 작품으로 가수 겸 배우 아이유와 배우 박보검이 처음 호흡을 맞춘다. 여기에 드라마 ‘성균관 스캔들’, ‘미생’, ‘시그널’, ‘나의 아저씨’ 등을 연출한 김원석 감독과 ‘쌈 마이웨이’, ‘동백꽃 필 무렵’ 등의 임상춘 작가가 의기투합해 2025년 최고 기대작으로 꼽힌다.

이외에도 2024년 히트작 ‘선재 업고 튀어’의 주인공인 변우석의 차기작 MBC ‘21세기 대군 부인’, 이민호·공효진이 호흡을 맞춘 500억 대작 tvN ‘별들에게 물어봐’, 강동원·전지현이 출연하는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북극성’ 등이 올해 공개를 확정했다.

김헌식 대중문화평론가는 “올해는 ‘오징어 게임’ 시즌3에 대한 높은 기대감을 바탕으로 K콘텐츠들의 눈부신 활약을 기대한다”며 “2024년 ‘선재 업고 튀어’, ‘눈물의 여왕’ 등의 흥행에서 봤듯 우리가 잘 하는 인간적인 이야기, 한국식 러브스토리 등을 글로벌 형식에 맞게 만든다면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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