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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민영이 전 남자친구와 관련한 논란을 인터뷰에서 직접 언급하고 고개를 숙였다. 지난해 박민영은 빗썸의 실소유주로 지목된 강종현과의 열애로 논란에 휩싸였다. 당시 박민영 측은 결별했다고 입장을 밝히며 “상대방으로부터 금전적 제공을 받았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박민영은 해당 사건의 참고인으로 검찰 소환조사를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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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시작과 동시에 박민영은 전 남친 논란을 불미스러운 일이라고 표현하며 사과했다. 박민영은 “제 실수는 바로잡고 싶어서 이 자리를 마련했다”며 “재작년에 있었던 불미스러운 일을 없던 일로 만들고 싶은 게 결코 아니다. 실수를 제대로 인정하고 정확하게 인지하고 다시는 그런 실수를 저지르지 않겠다는 마음을 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려면 배우로서도 활약이 필요했다. 제가 빨리 복귀를 했다는 느낌이 들으셨을 수도 있지만 제가 드라마를 안 했다면 이런 기회가 없을 수도 있지 않나. 그래서 저는 배우 박민영을 조금 이용했을 수도 있다”며 “인간 박민영이 드리고 싶은 말을 배우 박민영을 통해 20년 동안 치열하게 노력해왔던 모습을 발판 삼아 말씀드리고 싶었던 것 같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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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남편과 결혼해줘’는 높은 시청률과 화제성으로 인기를 끌었다. 이를 체감하는지 묻자 박민영은 “생각보다 잘 나온 시청률이나 좋은 반응에 대한 제 마음에 대한 변화가 별로 없었다. 이럴 때일수록 더 차분해야지 좋은 결과가 있으니까 오히려 제 자신을 좀 더 건조하게 만들었던 것 같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많은 분들이 제가 멘탈이 강하다고 말씀을 해주시는데 저도 똑같다. 많이 부서지고 있었다”면서 “가장 달라진 건 사람에 대한 경계심이 생겼고 모든 것에 깜짝깜짝 놀라게 됐다. 다 의심스럽더라”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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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그는 “저한테 그렇게 용기를 주신 분들 덕분에 멘탈을 부여잡았다. 이분들이라도 실망시키지 않고 싶다는 생각이 되게 강했던 것 같다”며 “항상 뭔가 아쉽고 시원섭섭하다는 느낌이 있었는데 이번에는 처음으로 최선을 다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이런 리스크를 안고도 제작진이 박민영을 선택한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묻자 박민영은 “강지원은 41세까지 살다가 10년 전, 31세로 회귀한 인물이지 않나. 마냥 31세일 수도 41세일 수도 없다. 제 실제 나이도 딱 중간에 있다”고 말했다.
이어 “어떻게 보면 큰 어려움 없이 잘 지내다가 큰 벽을 만나서 한 번 무너진 것도 사실이고, 저의 인간적인 이슈를 통해서 더 많이 얻게 된 감정의 폭이 있다. 그걸 보시지 않았을까 싶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