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수영 중장거리 아시아 간판’ 김우민, 1500m 금빛 역영 펼친다[오늘의 AG]

주미희 기자I 2023.09.26 06:00:00
지난달 24일 진천국가대표선수촌에서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D-30 미디어데이. 수영 국가대표 김우민이 훈련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아시아 수영 남자 중장거리 일인자로 우뚝 선 김우민(22·강원도청)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다관왕을 향한 역영을 펼친다.

김우민은 26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아쿠아틱 스포츠 아레나에서 열리는 수영 남자 자유형 1500m에 출전한다. 김우민은 이번 대회에서 주종목 자유형 400m를 비롯해 800m, 1500m와 단체전인 계영 800m까지 4개 종목에서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김우민은 이번 대회에서 적수가 없다는 평가를 받는다. 아시아 선수로는 유일하게 2년 연속 세계수영선수권대회 400m 결승에 진출한 그는 800m와 1500m 등 장거리에서도 독보적인 레이스를 펼치며 단숨에 아시아를 대표하는 중장거리 선수가 됐다.

김우민은 항저우로 떠나기 전 “확실히 보여주겠다”며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경쟁을 즐기면서 여러 개 메달을 따고 싶다”며 “기회를 반드시 잡을 수 있도록 절대 실수하지 않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경쟁자가 누구냐는 질문에는 한치의 망설임 없이 “없다”라고 답했다.

‘수영 마라톤’이라 불리는 1500m는 김우민이 준비에 가장 많은 공을 들인 종목이다. 고독한 자신과의 싸움이 관건인 장거리 종목에서 기록 경신과 메달 획득 두 마리 토끼를 다 잡겠다는 각오다. 김우민은 “체력적으로 가장 힘든 종목으로 중후반 레이스가 중요하다”며 “열심히 훈련한 만큼 좋은 성적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추일승 감독이 이끄는 남자 농구대표팀은 오후 6시 30분 저장대 쯔진강체육관에서 인도네시아와 조별리그 1차전을 갖는다. 인도네시아와 카타르, 일본과 같은 조(D조)에 속한 한국은 경쟁 상대들이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 참가로 피로가 누적된 만큼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낼 절호의 기회로 보고 있다. 국내 최고 포워드 오세근(SK), 대표 수비수 문성곤(kt)에 공수의 핵심인 송교창(상무)이 부상으로 빠진 것이 부담이지만, 지난 시즌 정규리그 최우수 선수 김선형(SK)과 허훈(상무), 국내 최고 슈터 전성현(소노)의 활약에 기대를 걸고 있다.

한국 유도 최중량급 간판 김민종(양평군청)도 샤오산 린푸 체육관에서 열리는 남자 100kg 이상급 경기에서 금메달 업어치기에 나선다. 체지방을 빼고 근육량을 늘린 새로운 훈련법으로 이번 대회를 준비한 김민종은 개인 첫 아시안게임에서 메달을 벼른다.

지난해 아시아 트랙사이클 선수권대회 단거리 종목 단체 스프린트 정상을 차지한 여자 사이클의 이혜진(서울시청), 조선영(상주시청), 황현서(대구광역시청), 박지해(부산시설공단)도 금빛 질주에 나선다.



추일승호,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 목표로 출국(사진=연합뉴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