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전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밀수’는 개봉 14일째인 전날 11만 9418명을 동원했다. 누적 관객 수는 378만 7298명으로, 이번주 중 손익분기점(400만 명) 돌파가 확실시된다.
하지만 한동안 지속된 ‘밀수’의 독주를 여름 한국영화 빅4(‘밀수’, ‘더 문’, ‘비공식작전’, ‘콘크리트 유토피아’)의 마지막 주자 ‘콘크리트 유토피아’가 막아설 듯하다.
‘콘크리트 유토피아’가 개봉일인 이날 오전 현재 예매량 17만 8797명을 넘어서며 새로운 흥행 포문을 예고한 것. 이로써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기존까지 1위를 달리고 있던 ‘오펜하이머’를 제치고 한국 영화는 물론 전체 예매율 1위에 올라섰다.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대지진으로 폐허가 되어 버린 서울, 유일하게 남은 황궁 아파트로 생존자들이 모여들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재난 드라마다.
재난 이후의 이야기를 극강의 리얼함으로 녹여냈을 뿐만 아니라, 탄탄한 서사와 빈틈없는 배우들의 연기 시너지, 그리고 묵직한 메시지까지 담았다며 시사 이후 호평 및 입소문을 모으고 있다. 여기에 이병헌, 박서준, 박보영, 김선영, 박지후, 김도윤 등 믿고 보는 배우들의 열연, 신선한 소재와 완성도 높은 볼거리로 올여름 최고의 화제작으로 떠올랐다.
앞서 ‘밀수’가 ‘더 문’, ‘비공식작전’을 압도적으로 제치고 선두를 달리는 모양새였던 한국영화 빅4 대진표도 ‘밀수’ 대 ‘콘크리트 유토피아’ 2파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밀수’와 함께 칸, 베를린, 베니스 국제영화제와 더불어 세계 4대 국제영화제로 꼽히는 북미 최대 영화제인 제48회 토론토 국제영화제 갈라 프레젠테이션 섹션에도 공식 초청돼 기대를 높이고 있다.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오늘 개봉,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