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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공자' 김선호, 독하게 돌아왔다…박훈정과 인생작 쓸까[스타in 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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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영 기자I 2023.05.19 07:00:00

'귀공자' 티저 예고, 공개 이틀 만에 조회수 50만 뷰
박훈정 숨결 불어넣은 김선호의 새 얼굴
사생활 논란 딛고 스크린 복귀…벌써부터 호평 조짐

(사진=NEW)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안녕, 친구. 내가 조만간 또 보자 그랬지?”

여심을 물들였던 ‘홍반장’, 김선호가 변했다. 악랄하고 독하게.

배우 김선호가 내달 21일 개봉하는 박훈정 감독의 느와르 영화 ‘귀공자’로 첫 스크린 신고식을 치른다. 지난 2021년 10월, 사생활 논란으로 마음고생을 겪었던 김선호. 시련을 딛고 일어선 그가 장르액션의 대가 박훈정 감독과 손을 잡고 새 얼굴을 보여줄 예정이다. 다정한 로맨스 이야기의 남주인공을 벗고 지독한 빌런으로 변신한 그가 인생캐를 경신해 새로운 대표작을 쓸지 주목된다.

김선호의 새로운 모습은 지난 16일 배급사 NEW가 공개한 ‘귀공자’(감독 박훈정)의 캐릭터 포스터 및 티저 예고편으로 살짝 베일을 벗었다.

‘귀공자’는 필리핀 불법 경기장을 전전하는 복싱 선수 마르코(강태주 분) 앞에 정체불명의 남자 귀공자(김선호 분)를 비롯한 각기 다른 목적을 지닌 세력들이 나타나 광기의 추격을 펼치는 이야기를 그린다.

공개된 포스터와 예고편은 단번에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타깃을 향해 총구를 겨누는 ‘귀공자’의 여유로운 표정과 우거진 숲을 헤치며 달리는 ‘마르코’의 절박한 모습이 서로 대비를 이루며 관객들의 흥미를 유발했다. ‘귀공자’의 티저 예고편은 유튜브 공개 이틀 만에 조회수 50만 뷰를 넘어서며 김선호와 박훈정 감독을 향한 높은 관심을 입증하고 있다.

‘귀공자’는 당초 ‘슬픈 열대’란 가제로 알려졌던 박훈정 감독의 작품이다. ‘부당거래’와 ‘악마를 보았다’의 각본가로 먼저 이름을 알렸던 박훈정 감독은 감독 데뷔 후 많은 이들의 인생 느와르로 꼽힌 대표작 ‘신세계’를 비롯해 수많은 팬덤, 김다미와 신시아 등 신예 스타들을 발굴한 ‘마녀’ 시리즈, 제77회 베니스 국제영화제에 초청된 넷플릭스 영화 ‘낙원의 밤’ 등 강렬한 장르 액션 영화들을 선보였다. ‘귀공자’는 지난해 ‘마녀2’ 이후 박훈정 감독이 딱 1년 만에 선보이는 신작.

연극배우로 시작해 일찌감치 ‘대학로의 아이돌’로 입소문을 탔던 김선호는 드라마 ‘김과장’의 조연으로 얼굴을 알리기 시작해 ‘투깝스’, ‘미치겠다, 너땜에!’, ‘백일의 낭군님’, ‘으라차차 와이키키2’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조연에서 매력적인 서브남주로 인기를 끌었다. 그의 연기가 두각을 드러냈던 장르는 로맨스 코미디. 특히 2020년 ‘스타트업’에서 다정하고 매력적인 키다리 아저씨 역할 ‘한지평’으로 여심을 제대로 몰며 큰 주목을 받았다. 이에 힘입어 ‘백일의 낭군님’, ‘미치겠다, 너땜에!’ 등 전작들도 화제를 모았고, 2021년 신민아와 함께 출연한 tvN 드라마 ‘갯마을 차차차’에서 남주인공 ‘홍두식’ 역으로 전성기를 맞이했다. 예능 ‘1박 2일’ 시즌4의 뽀시래기로도 활약해 드라마를 넘어 방송계의 블루칩으로 급부상했다.

하지만 ‘갯마을 차차차’가 종영한 직후 전 여자친구의 온라인 커뮤니티 폭로로 그의 사생활이 도마에 오르며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이 여파로 스타덤에 오르자마자 배우로서 가장 큰 위기를 맞았다. 당시 그가 출연하기로 했던 일부 작품들이 급하게 캐스팅을 변경하는 등 그에게 등을 돌리는 모양새였지만, 박훈정 감독만큼은 김선호를 끝까지 안고 갔다.

다행히 김선호를 둘러싼 과거 논란은 자세한 전말이 알려지자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고, 여론도 김선호의 입장을 두둔하는 쪽으로 완전히 반전됐다. 하지만 김선호는 이후에도 자숙을 이어갔다. 휴식기동안 포항 태풍 이재민을 위한 기부, 소아암 환자 등 난치병을 앓고 있는 아동들을 위한 기부 등으로 간간이 소식을 알리며 선한 행보를 이어왔다. 그리고 지난해 7월 연극 ‘터칭 더 보이드’와 ‘하나, 둘, 셋, 스마일’로 눈물의 복귀전을 성공적으로 치르고, 매체 연기로는 논란 이후 첫 복귀작인 ‘귀공자’로 스크린 진출을 앞두고 있다.

티저 예고편은 수십 초 분량에 불과하지만, 광기어린 추격자로 변신한 악당 김선호의 존재감을 제대로 드러냈다. 예고편 속 김선호는 다정한 미소와 눈빛을 지우고 비릿한 웃음, 서늘한 눈빛의 ‘귀공자’ 그 자체로 거듭났다. 복싱선수 마르코를 ‘친구’라 부르며 집요하게 쫓는 그의 모습은 ‘귀공자’가 어떤 강렬한 스토리와 카타르시스를 선사할지 궁금증이 유발한다.

그의 새로운 얼굴을 접한 관객 및 팬들의 반응도 대체로 긍정적이다. 관객들은 티저 예고편을 본 후 댓글 등을 통해 “예고편만 봤는데도 심장이 두근거린 건 처음”, “김선호 복귀 폼 미쳤다”, “44초짜리 티저만 봐도 재미있고 기대된다”고 기대를 보내고 있다.

김선호는 “훌륭한 연출가이자 매 순간 가르침을 주는 은인”이라며 자신의 새로운 얼굴을 찾아준 박훈정 감독을 향한 존경을 드러내기도 했다.

박훈정 감독의 작품들은 독특하고 강렬한 그의 연출 스타일만큼이나 캐릭터성 강한 등장인물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김선호가 ‘귀공자’를 통해 성공적 스크린 데뷔와 동시에 배우로서 스펙트럼을 넓히고 한 번 더 크게 도약할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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