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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로 데뷔 싱글명 ‘더 비기닝’(The Beginning)에선 그런 예은의 결연한 의지가 엿보인다.
최근 이데일리와 인터뷰한 예은은 “가타부타 설명하기보단 ‘시작’이 새 출발을 알린 가장 좋은 단어가 되지 않을까 싶어 ‘더 비기닝’을 싱글명으로 택했다”고 말했다. 나비와 네잎클로버를 연상케 하는 활동명 로고에 대해선 “행운을 가지고 날아오르자는 의지를 담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룹 활동 때 못다 알린 색다른 매력을 알리겠다는 의미에서 타이틀곡은 ‘체리 콕’(Cherry Coke)으로 택했다. ‘체리처럼 진하고 예쁜 색으로 너를 물들이겠다’는 매혹적이면서도 당찬 노랫말과 강렬한 비트가 어우러진 중독성 강한 힙합 넘버다.
예은은 “달콤한 체리와 톡 쏘는 콜라를 믹스해 새로운 맛을 낸 ‘체리 콕’처럼 대중에게 기존과는 다른 매력을 보여주고자 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한창 체리 콕을 즐겨 마실 때쯤 데모곡을 접했다”고 웃어 보인 뒤 “시원한 사운드가 마음에 드는 곡이라 듣자마자 ‘내 노래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고, 가사 의뢰 단계 땐 ‘체리 콕’이 곧 예은인 것처럼 만들어달라고 부탁드렸다”고 곡에 대한 만족감과 애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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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은은 “호흡을 맞춰본 게 이번이 처음이라 걱정되는 부분도 있었는데 생각보다 유쾌하셔서 작업이 수월하게 진행됐다”며 “제 역량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도록 도와주셔서 감사했다”고 고마워했다.
수록곡이자 선공개곡으로 먼저 베일을 벗긴 ‘스트레인지 웨이 투 러브’(Strange way to love)는 기다림 속에서 피어난 사랑을 주제로 한 팝 넘버다. ‘체리 콕’과 마찬가지로 라이언전과 협업한 곡으로, 예은이 직접 가사를 썼다는 점이 눈에 띈다.
예은은 “팬들과 아티스트 간의 사랑만큼 순순하고 열정적인 사랑이 또 있을까 싶다. 팬들의 사랑 덕분에 매 순간 한 걸음 더 나아갈 힘을 얻는다”면서 “팬들에게 전하고 싶었던 진심, 점점 깊어지는 팬들을 향한 사랑을 노랫말로 표현해봤다”고 말했다.
‘페페’(Pepe), ‘도깨비’, ‘블랙드레스’(BLACK DRESS), ‘헬리콥터’(HELICOPTER) 등 다양한 스타일의 곡으로 활동한 CLC는 지난해 5월 공식 활동을 마무리 지었다. 코로나19 대유행 여파 탓에 활동 마무리 전 2년여의 시간 동안 활동을 활발히 펼치지 못했다는 점은 예은의 마음속에 진한 아쉬움으로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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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은은 “기다려주신 분들이 만족해 할만한 무대를 보여드리는 것이 솔로 데뷔 활동의 목표”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아이돌 그룹 멤버로 활동하면서 랩, 보컬, 퍼포먼스 등 다채로운 경험을 쌓았다. 그간 쌓아온 저의 경험과 이미지, 앞으로 쌓아갈 경험과 이미지를 둘 다 가져가면서 장기적으로는 ‘올라운더’ 아티스트로 성장하고 싶다”고도 밝혔다.
“18살에 데뷔한 이후 8년이 지나 어느덧 26살이 되었고, 주변 상황 또한 많이 달라졌어요. 이번 활동을 앞두고 ‘내가 변했나’에 관해 진지하게 되돌아봤는데, 달라진 건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 마음이 생겼다는 것뿐이더라고요. 앞으로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고 늘 성장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드릴테니 지켜봐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