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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성은 11일 오후(한국시간) 독일 마인츠의 메바 아레나에서 열린 2022~23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20라운드 아우크스부르크와 홈 경기에 전반 21분과 후반 7분 각각 골망을 흔들었다.
이재성이 한 경기에서 두 골 이상 기록한 것은 2021년 7월 마인츠에 입단한 후 처음이다. 독일 2부 분데스리가 시절까지 포함하면 홀슈타인 킬에서 뛰던 2020년 12월 얀 레겐스부르크와 원정경기(3-2 승)에서 2골을 터트린 적이 있다.
스리톱의 오른쪽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이재성은 전반 21분 팀의 선제골을 직접 책임졌다. 상대 공을 빼앗은 이재성은 페널티지역 내 오른쪽을 파고든 뒤 문전으로 쇄도하던 뤼도비크 아조르케에게 패스를 연결했다. 아조르케가 상대 태클에 걸려 슈팅을 하지 못하자 이재성은 흘러나온 공을 재빨리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24분 카림 오니시워의 추가 골에 힘입어 2골 차로 달아난 마인츠는 전반 28분 아우크스부르크의 에르메딘 데미로비치에게 페널티킥으로 한 골을 내줘 2-1로 앞선 채 전반전을 마쳤다.
승부에 쐐기를 박은 주인공도 이재성이었다. 이재성은 후반 7분 이재성이 상대 진영에서 공중볼을 다투던 중 상대 수비수 어깨에 맞고 공이 뒤로 흐르자 이를 놓치지 않고 왼발로 차 골로 연결했다.
이날 멀티 골로 이재성은 최근 리그 4경기에서 4골을 몰아치는 놀라운 득점력을 뽐냈다. 올 시즌 리그 20경기(14선발)에 출전해 6골 1도움을 기록 중이다. 이재성은 후반 35분 아이멘 바르코크와 교체돼 일찍 경기를 마쳤다. 이날 승리로 7승5무8패 승점 26을 기록한 마인츠는 18개 팀 중 11위에 위치했다.
한편, 프라이부르크에서 활약 중인 정우영은 슈투트가르트와 홈 경기에서 1-1로 맞서던 후반 30분 교체 투입돼 팀의 2-1 역전승에 힘을 보탰다.
프라이부크르는 전반 30분 크리스 퓌리히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다. 하지만 빈센초 그리포가 후반 15분과 39분 페널티킥으로 연속골을 터뜨려 역전승을 일궈냈다. 이날 승리로 프라이부르크는 11승4무5패 승점 37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