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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강 한국 여자 골퍼들이 메이저 대회에서만큼은 힘을 쓰지 못했다. 최근 6개 대회 연속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리지 못하고 있다.
2일(한국시간)부터 나흘 동안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서던파인스의 파인니들스 롯지앤골프클럽(파71)에서 개막하는 제77회 US여자오픈에선 세계랭킹 1위 고진영(27) 등 한국 22명이 출전해 2020년 12월 김아림(27)의 US여자오픈 이후 7개 대회 만에 메이저 우승 사냥에 나선다.
한국 선수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마지막으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건 2020년 12월 열린 US여자오픈이다. 하지만 이 대회에서 김아림이 우승을 차지한 이후 긴 침묵에 빠졌다. 이번 대회에서도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지 못한다면 2009년 AIG 여자오픈(당시 브리티시 여자오픈)부터 2011년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당시 LPGA 챔피언십)까지 7회 대회 연속 이후 11년 만에 최장기 무관과 타이가 된다.
올해도 한국 선수들의 메이저 무승 행진은 계속돼 지난 4월 열린 셰브론 챔피언십에선 김효주(27)의 공동 8위가 최고 성적이었다.
US오픈은 메이저 대회 중 한국 선수가 가장 많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대회여서 무관 행진에 마침표를 찍을지 기대가 크다.
1998년 박세리를 시작으로 2005년 김주연, 2008년 박인비, 2009년 지은희, 2011년 유소연, 2012년 최나연, 2013년 박인비, 2015년 전인지, 2017년 박성현, 2019년 이정은, 2020년 김아림까지 총 10명의 선수가 11승을 합작했다.
올해 US여자오픈은 총상금이 1000만달러(약 124억원)로 켜져 우승 후보들의 경쟁이 더 치열할 전망이다. 우승 상금만 자그마치 180만달러(약 22억3000만원)에 이르러 우승자는 단숨에 상금랭킹 1위로 올라섰다.
고진영 등은 이번 대회를 준비하기 위해 일찌감치 현지로 이동해 적응 훈련을 시작했다. 앞서 열린 뱅크 오브 호프 매치플레이에도 참가하지 않은 채 메이저 우승을 노렸다. 대회 출전은 지난 13일 끝난 파운더스컵 이후 약 3주 만이다.
LPGA 투어 통산 13승을 올린 고진영은 메이저 대회에서 2승을 쌓았다. 2019년 ANA 인스퍼레이션(현 셰브론 챔피언십)과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올랐다.
US여자오픈에선 2020년 김아림에 1타 뒤진 공동 2위를 기록한 게 역대 최고 성적이다. 이번 대회에서 3년 만에 개인 통산 3번째 메이저 우승을 기대하고 있다.
이 대회에서만 두 차례 우승했던 박인비(2008, 2013년)가 경기력 저하를 이유로 불참하지만, 김효주(27)와 김세영(29) 그리고 ‘매치 퀸’ 지은희(36) 등이 출전해 한국 선수 12번째 우승을 노린다.
세계랭킹 2위 넬리 코다(미국)은 지난 2월 혈전증 수술을 받은 이후 약 4개월 만에 복귀한다. 시즌 첫 메이저 대회 셰브론 챔피언십 우승자 제니퍼 컵초(미국)와 신인왕 랭킹 1위 아타야 티띠꾼(태국), 세계랭킹 3위 리디아 고(뉴질랜드), 렉시 톰슨(미국) 등이 한국 선수와 우승을 다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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