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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현은 14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클리프턴의 어퍼 몽클레어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엮어 2언더파 70타를 쳤다.
2라운드까지 합계 6언더파 138타를 기록한 박성현은 김아림(27), 최운정(32), 전지원(25)과 함께 공동 13위를 기록했다. 전날 공동 14위에서 한 계단 순위가 상승했다.
올 시즌 들어 처음으로 이틀 연속 언더파 스코어를 적어낸 박성현은 이번 대회를 통해 조심스럽게 부활을 예감하고 있다. 2017~2019년 LPGA 투어에서 메이저 대회 2승을 포함해 7승을 내리 따낸 박성현은 2020년부터 우승 없이 부진에 빠졌다. 2020년 어깨 부상이 있었지만 잘 회복했는데 예전같은 기량은 좀처럼 나오지 않고 있다. 한때 세계 랭킹 1위에 올랐던 그는 현재 세계 랭킹이 264위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서는 페어웨이 안착률도 71.42%(10/14), 그린 적중률도 83.33%(15/18)를 기록하는 등 샷 정확도가 살아나는 모습을 보였다. 다만 32개였던 퍼트 수를 조금 더 줄인다면 스코어를 더 낮출 수 있을 전망이다.
박성현은 이날 전반 9개 홀에서만 2타를 줄인 뒤 후반 9개 홀에서 타수를 줄이지 못해 다소 아쉬움을 남겼다.
지난달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메이저 대회 크리스 F&C KLPGA 챔피언십 정상에 오른 김아림도 이날 3타를 줄이며 상위권에 오르는 등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이 대회 3연패에 도전하는 세계 랭킹 1위 고진영(27)은 버디 5개와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로 2타를 줄여 공동 22위(5언더파 139타)를 유지했다.
전인지(28), 최혜진(23), 신지은(30)도 고진영과 함께 공동 22위를 기록했다.
전날 한국 선수 중 가장 좋은 성적이었던 공동 4위에 올랐던 양희영(33)은 2타를 잃어 공동 32위(4언더파 140타)로 하락했다.
이민지(호주)는 이글 1개와 버디 8개를 몰아치고 보기 1개를 범해 9언더파 63타를 작성하며 단독 선두(14언더파 130타)로 뛰어 올랐다. 공동 2위 앨리 유잉(미국), 렉시 톰프슨(미국), 매들린 삭스트룀(스웨덴)을 3타 차로 따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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