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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가요계 관계자는 8일 “많은 사람이 따라부르는 노래가 명곡이고 인기가 오래 간다는 게 가요계의 정설”이라며 “코로나19 여파로 노래방 영업시간에 제한이 있는 상황이지만 얼마나 많은 사람이 따라불렀는지를 단번에 알 수 있게 해주는 노래방 차트는 여전히 신곡의 인기를 체감할 수 있게 해주는 지표”라고 말했다.
신흥 노래방 차트 강자로 꼽히는 황인욱은 지난 6일 신곡 ‘강변북로’를 발표했다. 황인욱은 이번 신곡을 음원으로 발매하기 전 노래방에 먼저 등록하는 이색 프로모션을 펼쳐 주목받았다. 자신의 노래가 확고한 입지를 다지고 있는 곳을 먼저 공략하는 전략이다. 황인욱은 가온차트의 최신 노래방차트(이하 2022년 5주차 기준)에 ‘포장마차’와 ‘취하고 싶다’ 2곡을 올려두고 있다. 해당 곡들로 음원 차트에서도 호성적을 거뒀고, ‘포장마차’로는 지난해 열린 제10회 가온차트 뮤직 어워즈에서 노래방 차트 누적 1위 곡 가수에게 주어지는 ‘올해의 파퓰러싱어상’까지 품었다.
노래방 선공략의 효과 덕인지 ‘강변북로’는 음원 발매 직후 멜론, 지니, 벅스 등 주요 음원사이트 실시간차트 진입에 성공한 뒤로 순항을 이어가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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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마마, 한동근, 노을 등 노래방 스테디셀러곡을 보유한 이들도 신곡을 준비했다. 히트곡 ‘체념’과 ‘연’을 보유한 빅마마는 10일 정규앨범 ‘본’(Born, 本)을 발매한다. 이들은 지난해 6월 싱글 ‘하루만 더’로 9년 만에 컴백해 음원차트 1위를 차지하며 변함없는 저력을 보여준 바 있다. 해당 곡으로 지난해 여름 노래방 차트도 강타했다.
‘그대라는 사치’와 ‘이 소설의 끝을 다시 써보려 해’의 주인공인 한동근은 ‘애스크 오브 유’(Ask Of You)를 냈다. 결혼을 약속한 예비신부를 위해 완성한 곡이다.
2019년 발표곡 ‘늦은 밤 너의 집 앞 골목길에서’로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는 노을은 10일 ‘잊을 수 있을까’를 선보인다. 여러 가수들과 ‘이별’ ‘사랑’ ‘그리움’ 등을 키워드로 한 곡을 협업해 내놓는 음원 프로젝트 ‘말하는’의 첫 음원으로 만들어진 곡이다. ‘MZ세대’ 노래방 인기곡인 멜로망스의 ‘선물’을 리메이크해 발표한 나비 또한 주목할 만한 컴백 주자로 꼽힌다.
컴백 러시가 이어지는 상황 속 노래방 애호가들의 이목을 끌기 위한 홍보전도 눈길을 끈다. 황인욱의 소속사 하우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노래방에서 ‘강변북로’를 불러준 분들에게 황인욱과 듀엣 기회를 제공하는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