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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친 할머니 업고 병원 이송..'선행골퍼' 홍상준, 대회 초청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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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영로 기자I 2020.06.16 06:00:00

우성종합건설, 홍상준 선행 소식 듣고 출전권 부여
지난달 길거리에 쓰러진 할머니 병원 이송해
2부 투어 전전하다 선행 덕에 데뷔 5년 코리안투어 출전

프로 데뷔 6년 차 홍상준이 선행 덕분에 오는 7월 2일부터 열리는 우성종합건설 아라미르CC 부산경남오픈에 출전한다. (사진=KPGA)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우리 대회에 참가해 실력을 마음껏 뽐내길 바랍니다.”

‘선행 골퍼’ 홍상준(26)에게 뜻하지 않은 행운이 찾아왔다. 아직 한 번도 밟아보지 못한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에 출전할 수 있게 됐다.

홍상준은 2015년 KPGA 프로로 입회한 뒤 주로 2부 격인 스릭슨 투어에서 활동했다.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해 정규 무대인 코리안투어엔 한 번도 나오지 못했다. 그런 홍상준이 오는 7월 2일부터 경남 창원시 아라미르 컨트리클럽에서 열리는 우성종합건설 아라미르CC 부산경남오픈(총상금 5억원)에 초청받았다.

코리안투어 출전권이 없는 홍상준의 대회 참가는 선행 덕분이다. 그는 지난달 광주광역시의 한 길거리에서 넘어져 부상을 당한 할머니를 발견하고 자신의 차에 태워 병원으로 이송하고 치료를 받게 했다. 다친 할머니를 업고 2층 진료실까지 올라갔고, 부상 정도가 심각하다는 진단에 더 큰 병원으로 이동하는 일도 마다하지 않았다. 또 가족들이 올 때까지 할머니 곁을 지켰다.

그 뒤 대회에 참가한 홍상준은 할머니의 요청으로 다시 병원을 찾게 됐고, 감사의 인사를 받았다. 당시 병원에 있던 사람들이 할머니의 얘기를 전해 듣고 지역 신문에 알렸고, 광주시에선 홍상준을 ‘시민의 상’ 수상자로 선정했다.

대회 주최사인 정한식 우성종합건설 대표이사가 이 소식을 듣고 선뜻 홍상준을 추천 선수로 대회에 나올 수 있도록 요청했다. KPGA는 즉각 정 대표의 요청을 수락했다.

정한식 대표는 “우연히 홍상준 선수의 선행 소식을 듣고 가슴 뭉클함을 느꼈다”며 “홍상준 선수에게 자신의 실력을 다른 선수들과 견줘보면서 큰 무대에서 뛸 기회를 주고 싶었다”고 추천 이유를 밝혔다.

홍상준은 선배 주흥철(39)의 캐디로 2016년 NS홈쇼핑 군산CC 전북오픈과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의 우승을 합작하기도 했다. 그러나 직접 투어 대회에서 경기를 뛴 적은 없다.

선행 덕에 기회를 얻은 홍상준은 “얼떨떨하고 영광스럽다”며 “좋은 성적을 내고 싶고, 추천해줘 대회에 참가할 수 있도록 해준 우성종합건설에 감사드린다”고 협회를 통해 출전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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