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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은 16일(한국시간) “뉴욕 양키스 산하 마이너리그 선수 한 명이 코로나19 양성반응을 보였다”고 보도했다. 해당 선수와 함께 훈련했던 모든 마이너리그 선수들이 2주간 자가격리에 들어갔으며 양키스의 마이너리그 캠프는 폐쇄됐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19에 대해 세계적인 대유행(팬데믹)을 선언하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한 미국 야구계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건 처음이다. 앞서 미국프로농구(NBA)는 지난 12일 유타 재즈의 센터 뤼디 고베르가 확진 판정을 받아 리그가 중단됐다.
양키스 마이너리그 선수들은 메이저리그 선수들이 캠프를 차린 조지 M 스타인브레너 필드와는 1마일(약 1.6㎞)가량 떨어진 곳에서 훈련하고 있다. 브라이언 캐시먼 양키스 단장은 “해당 마이너리그 선수가 메이저리그 캠프를 방문한 적이 없으며 메이저리그 선수들과 접촉한 적도 없었다”고 전했다.
양키스 선수들은 시범경기가 중단된 뒤 자체 회의를 벌여 모두 캠프에 잔류하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마이너리그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며 거취를 새로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코로나19의 확산을 막기 위해 당분간 합동 훈련을 금지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