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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 우즈, '제5의 메이저'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불참

주영로 기자I 2020.03.09 05:36:10
타이거 우즈가 지난 2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퍼시픽 팰리세이즈의 리비에라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제네니스 인비테이셔널 2라운드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제5의 메이저 대회’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출전을 포기했다.

PGA 투어는 “오는 12일부터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 베드라 비치의 TPC 소그래스에서 열리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 우즈가 출전하지 못하게 됐다”고 7일(한국시간) 밝혔다.

우즈는 에이전트 마크 스테인버그를 통해 “등 부상에서 아직 회복하지 못했다”고 불참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불참은 쉬운 결정은 아니었다”며 “컨디션을 위해 휴식이 필요한 때라고 생각했고 아직은 등 부상의 상태가 경기할 수 있는 정도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우즈는 지난해 10월 일본에서 열린 조조 챔피언십에서 통산 82승을 거둬 샘 스니드와 함께 최다승 공동 1위다. 1승만 더 추가하면 PGA 투어 역대 최다승 신기록을 쓴다. 그러나 지난겨울부터 등 부위 통증 치료를 받고 있어 대회 출전을 자제하고 있다. 지난 1월 파머스 인슈어런스오픈과 2월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에 참가했지만, 그 뒤 치료를 위해 대회에 나오지 않고 있다.

우즈가 불참하지만, 이번 대회엔 세계랭킹 50위 중 47명이 참가를 확정했다. 총상금은 PGA 투어 역대 최다인 1500만달러다. 지난해 대회보다 250만달러 증액됐다. 우승상금은 270만달러(약 32억원)으로 임성재가 혼다 클래식 우승으로 받은 상금 126만달러보다 2배 이상 많다.

디펜딩 챔피언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은 항상 기대되는 대회다”라고 출전 소감을 밝혔다.

144명의 출전 선수 가운데 한국 선수는 2017년 이 대회에서 역대 최연소 우승했던 김시우(25)를 비롯해 임성재(22)와 강성훈(33), 안병훈(29), 이경훈(29) 등이 참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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