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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서어진(18·수성방통고3)이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한 마지막 프로 대회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 with KFC(총상금 6억원)에서 공동 12위에 올랐다. 올해 처음 신설된 아마추어 부문 1위 트로피를 품에 안은 그는 마지막 무대를 깔끔하게 마무리하며 본격적인 프로 준비를 시작했다.
국가상비군으로 활동하다 올해 국가대표가 된 서어진은 내년 프로 전향을 앞두고 있다. 아마추어로는 전국체전과 KB 아마추어 선수권 대회 등 몇 번 더 출전할 예정이지만, 프로 대회 출전은 이번이 마지막이었다.
그는 첫날부터 예사롭지 않은 성적으로 주목을 받았다. 처음 경험한 코스에서 버디 3개에 보기는 1개로 막아 2언더파 70타를 적어냈다. 36홀로 축소 진행된 마지막 날 경기에서도 *타를 쳐 프로 무대에서도 통할 수 있는 충분한 실력을 보여줬다. 특히 정교한 드라이브샷과 아이언샷이 돋보였다. 대회 첫날 페어웨이 안착률은 93%, 그린적중률은 83%로 고감도 샷을 자랑했다.
서어진은 “어렸을 때부터 ‘어신’과 ‘퍼신’으로 불렸을 정도로 쇼트게임이 좋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며 “드라이브샷 거리 등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면 프로 무대에서도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어진의 드라이브샷 평균거리는 약 250야드다. KLPGA 투어 평균 거리 부문과 비교하면 10위권 이내에 들지만, 지금보다 10야드 이상 거리를 더 늘리는 게 목표다.
서어진에겐 더 큰 목표가 생겼다. 지난 1월 미국에서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고진영(24)과 함께 전지훈련을 그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진출해 세계적인 선수들과 경쟁하는 꿈을 꾸고 있다.
서어진은 “애초 목표는 일본에 진출하는 것이었는데 고진영 선배와 함께 훈련하면서 미국으로 목표를 수정했다”며 “(고)진영 선배와 함께 훈련하면서 많은 걸 배웠고, 선배처럼 세계무대에서 활약하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2001년 11월 5일 태어난 서어진은 올해 생일이 지나면 프로가 될 수 있는 나이가 된다. 벌써 프로가 되기를 손꼽아 기다리고 있는 서어진은 더 열심히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아직은 가야 할 길이 멀다. 내년 프로가 되면 점프(3부) 투어부터 시작해 드림(2부)와 정규(1부) 투어까지 차곡차곡 올라서야 한다. 서어진은 2021년 정규 투어로 데뷔하는 게 목표다.
그는 “3부 투어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해야 하지만, 차근차근 올라가 2021년 정규투어에 입성하는 게 목표”라며 “정규 투어 무대에선 신인왕을 차지할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