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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진 소속사들에 따르면 ‘조선생존기’는 현재 12회 촬영이 진행 중이다. 10일에는 촬영 스케줄이 없었고 대본이 나오는 대로 스케줄이 정해질 예정이었다. 강지환은 지난 9일에도 촬영이 없었고 다른 출연진과 스태프는 촬영을 진행했다. 강지환에게는 이틀, 다른 출연진과 촬영 스태프에게는 하루가 주어졌던 휴식일이 당분간 이어지게 됐다.
강지환이 경찰에 체포되면서 당장 추후 촬영 일정을 잡을 수 없는 상황이 됐기 때문이다. 이 드라마에서 강지환은 주인공인 한정록 역을 맡아 스토리를 이끌어 왔다. 강지환이 있어야 촬영이 진행될 수 있는 상황이다. 강지환이 혐의를 벗거나 출연 지속여부가 결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촬영을 재개하기 어렵다.
강지환 소속사 겸 ‘조선생존기’ 제작사인 화이브라더스코리아는 강지환에 대해 “향후 모든 일정을 전면 취소하고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는 입장을 내면서도 드라마 출연 지속 여부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강지환이 촬영을 재개하고 아무 문제없이 방송을 지속적으로 내보낼 수 있다면 최상이기 때문이다. 방송사인 TV조선이 오는 13일과 14일 예정된 ‘조선생존기’ 11. 12회 휴방을 결정한 것도 상황을 지켜보자는 의도다.
강지환의 혐의가 사실로 밝혀진다면 기존 방송분의 재방송도 불가능해진다. 강지환은 12회까지 자신의 분량 촬영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제작진 입장에서는 그 동안 강지환이 맡아온 역할을 대체할 배우를 찾든가 스토리를 바꿔 강지환이 맡아온 한정록 역을 빼고 스토리를 이끌어가야 한다. 황급히 스토리를 수습해 조기종영을 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강지환은 지난 9일 오후 10시50분께 경기도 광주시 오포읍 자택에서 스태프인 두 여성과 술을 마셨으며 이들이 잠든 방에 들어가 A씨를 성추행하고 B씨를 성폭행한 혐의로 경찰에 긴급 체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