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8일 방송된 SBS ‘본격 연예 한밤’(이하‘한밤’)에서는 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봉준호 감독의 심층 취재가 전파를 탔다.
이날 봉준호 감독은 “개인에게도 처음 있는 수상이고 한국 영화 100년 역사에도 처음이기 때문에 겹경사인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봉 감독의 페르소나 배우 송강호는 “봉준호 감독께서 노력해왔던 결과물이 드디어 정점을 찍은 것 같아서 자긍심이 크고 또 자랑스럽기도 하고 그렇다”고 소감을 더했다.
앞서 칸에서 공개된 봉 감독의 영화 ‘기생충’은 첫 상영회에서 무려 8분에 달하는 기립 박수를 받는 등 평점 1위와 평단의 높은 평가를 받으며 황금 종려상의 수상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그리고 본상 시상식에서 심사위원장은 “심사위원들의 만장일치로 결정되었다”라며 봉 감독의 이름을 크게 호명했다.
봉 감독은 시상식에서 “수많은 아티스트들, 위대한 배우들이 없었다면 단 한 장면도 찍을 수 없을 것이다”고 말한 뒤 “가장 위대한 배우이자 저의 동반자인 송강호의 멘트를 이 자리에서 듣고 싶다”며 그를 소개했다.
이어 송강호는 “배우로서의 인내심과 슬기로움과 열정을 가르쳐주신 존경하는 대한민국의 모든 배우분들께 이 영광을 바치겠다”고 한국 영화계에 영예를 돌렸다.
시상식 이후 봉 감독은 “실감이 안 나서 (트로피를) 계속 만져보고 있다”며 쑥스럽게 웃어 보였다.
한편 봉 감독은 2006년 ‘괴물’로 감독주간에 초청됨녀서 처음으로 칸 영화제에 진출했다. 이후 2008년과 2009년 ‘도쿄!’와 ‘마더’가 각각 ‘주목할만한 시선’ 부분에 초청됐고, 2017년에는 넷플릭스 영화 ‘옥자’로 경쟁부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