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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록
K리그의 ‘살아있는 전설’ 이동국(전북)은 올해도 대기록 수립을 일찌감치 예고해놓고 있다. 이동국은 지난 시즌 35경기에 출전해 통산 500경기(총 504경기) 출전 고지를 넘어섰다. 필드 플레이어로서 역대 최다 출전 선수가 됐다.
아울러 이동국은 K리그 최초로 공격포인트 300개를 눈앞에 두고 있다. 지난 시즌 13득점 4도움 등 17개의 공격포인트를 올린 이동국의 통산 공격 포인트는 290개(215득점 75도움). 이번 시즌 10개만 추가하면 전인미답의 공격 포인트 300개를 달성한다. 여기에 도움 5개만 추가하면 역시 처음으로 80(득점)-80(도움) 클럽에 가입한다.
수원 삼성의 레전드 염기훈(통산 67득점 103도움)은 이동국에 이은 역대 두 번째 70-70클럽 가입에 3골만을 남겨두고 있다. 강원의 베테랑 미드필더 황진성은 통산 54득점 67도움을 기록 중이다. 6골을 추가하면 60-60을 달성한다.
그밖에도 수원의 데얀은 현재까지 186골을 기록 중이다. 외국인선수 역대 최다골 기록을 스스로 갈아치우고 있다.이번 시즌 14골을 추가하면 외국인 선수 최초로 200득점 고지에 오른다.
FC서울은 앞으로 8승만 추가하면 울산 현대, 포항 스틸러스에 이어 역대 세 번째 500승을 달성한다. 수원 삼성은 4경기만 이기면 400승 기록을 세운다.
△이적생
이번 시즌에는 유럽 빅리그를 경험한 거물급 외국인선수가 많다. 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경남FC 유니폼을 입게 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출신 미드필더 조던 머치다.
머치는 EPL 카디프 시티와 퀸즈파크 레인저스, 크리스털 팰리스 등에서 활약했다. 카디프 시티에선 김보경과, 크리스털 팰리스에선 이청용과 함께 뛰어 국내 팬들에게도 익숙하다.
경남은 머치 뿐만 아니라 이탈리아 세리에A 인터밀란에서 활약한 네덜란드 출신 공격수 룩 카스타이노스도 데려왔다. 188㎝ 장신인 룩은 네덜란드 연령별 대표를 지냈고 손흥민(한국), 네이마르(브라질) 등과 함께 FIFA 선정 10대 유망주 후보 23명에 포함되기도 했다.
FC서울의 최전방을 책임질 세르비아 출신 공격수 알렉산다르 페시치는 세리에A와 프랑스 리그앙을 경험했다. 2017~18시즌에는 세르비아 명문 FK 츠르베나 즈베즈다 소속으로 득점왕과 최우수선수를 차지했다.
아시아 쿼터로 합류한 선수 가운데는 베트남 대표팀에서 ‘박항서 매직’을 앞장서 이끌었던 응우옌 콩푸엉이 눈길을 끈다.
인천과 임대 계약을 맺고 K리그에 뛰어든 응우옌은박항서 감독이 가장 신뢰하는 공격수다. ‘스승의 나라’에소 돌풍을 노리고 있다. 중에도 눈길을 끄는 선수들이 여럿 있다.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한국을 상대로 2골이나 터뜨린 우즈베키스탄 대표팀 공격수 아크로미온 알리바예프는 FC서울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수원 삼성의 새 외국인 아담 타가트는 2013~14시즌 호주 A리그 득점왕 출신이다.
△변화
올해 K리그는 많은 부분이 달라진다. 가장 큰 변화는 소형 전자기기의 벤치 내 반입이 허용된다는 점이다. 벤치에 있는 감독 및 코칭스태프는 헤드셋이나 노트북, 태블릿PC를 사용해 벤치 바깥의 코치들과 소통할 수 있게 된다. 관중석 등에 앉은 코치나 의무 담당자는 헤드셋 등을 통해 선수 몸상태나 전술 포인트 등을 벤치로 전달할 수 있디. 벤치에 있는 코칭스태프는 이같은 정보를 전달받아 곧바로 전술에 반영할 수 있다. 벤치 헤드셋 허용은 지난 2018 러시아월드컵에서 먼저 선보인 바 있다.
젊은 유망주들의 출전 기회도 늘어난다. 지난 시즌까지는 K리그1의 경우 매 경기 출전선수 명단에 23세 이하 선수를 2명(선발 1명 후보 1명) 이상 무조건 포함시켜야 했다. 올해부터는 이 기준이 22세 이하로 한 살 더 어려졌다. 어린 즉시 전력감 선수를 많이 확보하는 것이 큰 숙제가 됐다.
그밖에도 새 시즌부터는 신인 선수의 이적이 허용된다. 아울러 기존 수요일 외에 수요일과 금요일에도 K리그1 경기를 볼 수 있도록 주중 경기가 늘어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