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용배는 이날 방송에서 에일리를 두고 “지금도 잘하지만 노래를 너무 잘한다”며 “신인 때 봤는데 조금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작곡가 서용배는 작곡가 이기, 가수 휘성과 2002년 발표된 에일리의 ‘헤븐’을 작사·작곡했다. 작곡가 서용배의 대표곡으로는 여자친구의 ‘시간을 달려서’·‘오늘부터 우리는’, 비투비의 ‘와우’·‘비밀’, 오렌지캬라멜의 ‘립스틱’·‘까탈레나’ 등이 있다.
서용배는 “‘헤븐’은 가수 휘성과 같이 만든 노래인데 휘성이 군대 가기 이틀 전 같이 만들어서 정말 후딱 나왔다”며 “이틀 만에 만들고 저와 이기가 후반 작업을 했다”고 설명했다.
서용배는 “그때 처음 (에일리를) 봤는데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잘 불렀다”며 “‘헤븐’도 본녹음이 아니었는데 처음부터 너무 잘 불러서 가이드 음원이 나온 것”이라고 뒷이야기를 전했다.
이에 DJ 비투비 정일훈이 “그런 경우가 거의 없다”라고 하자 서용배 역시 “거의 없다”고 동의했다.
또한 서용배는 자신의 곡 중 1위를 확신했던 곡으론 오렌지캬라멜의 ‘립스틱’을 꼽았다. 그는 “쓰자마자 ‘이건 잘될 것 같다’고 생각했다”면서 “‘까탈레나’ 같은 경우 멤버들이 무대에서 잘 살렸다”고 언급했다.
그룹 여자친구와도 인연이 깊은 서용배는 “열심히 하는 친구들이 깨끗하고 희망찬 노래를 했으면 좋겠다 해서 만든 곡이 (데뷔곡인) ‘유리구슬’”이라며 “핑클과 S.E.S.를 보며 느꼈던 감정들을 지금 세대의 사람들이 여자친구를 보면서 느꼈으면 좋겠다고 쓴 곡이 이런 식으로 나오게 됐다”고 했다.
끝으로 서용배는 “대중들한테 사랑받는 곡, 누군가에게 위로가 되면 다 좋은 음악인 것 같다”면서 작곡가 후배들을 향해 “행복하게 음악을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