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날두는 16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피시트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페인과의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B조 1차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해 포르투갈을 패배 위기에서 구했다.
스페인에게 3골이나 내주며 벼랑 끝에 몰렸던 포르투갈은 호날두의 활약 덕분에 간신히 3-3으로 비겼다. 무려 6골을 주고받는 대접전 속에 포르투갈과 스페인은 승점 1점씩 나눠 가졌다. 바로 앞 경기에서 모로코를 1-0으로 이긴 이란이 조 1위로 올라섰다.
이날 경기의 주인공은 단연 호날두였다. 포르투갈의 최전방 공격수로 나선 호날두가 경기를 지배했고 마지막 주연까지 맡았다.
호날두는 앞서 출전한 3차례 월드컵에서 13경기에 출전했지만 3골에 그쳤다. 월드컵 징크스까지 거론됐던 호날두였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서 3골을 몰아치면서 그동안의 아쉬움을 확 날려버렸다.
이날 두 팀의 경기는 대회 전부터 조별리그 최고의 빅매치로 거론됐다. 인구 34만명의 작은 도시 소치가 이 한 경기로 들썩일 정도로 전세계의 관심이 집중됐다. ‘소문 난 잔치 먹을 것 없다’는 속담과 달리 두 팀의 경기는 정말 먹을게 많은 큰 잔치였다.
먼저 기선을 제압한 쪽은 포르투갈이었다. 포르투갈은 전반 4분 호날두가 스페인 수비수 나초 페르난데스의 파울을 유도해 만든 페널티킥을 직접 성공시켜 먼저 앞서 나갔다.
이로써 호날두는 우베 젤러, 미로슬라프 클로제(이상 독일), 펠레(브라질)에 이어 월드컵 4개 대회 연속골을 터트린 역대 4번째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스페인의 반격도 매서웠다. 스페인은 전반 24분 디에고 코스타의 동점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코스타는 측면에서 날아온 패스를 포르투갈 수비 2명을 제치고 골로 연결했다.
스페인은 전반 42분에도 이스코가 왼쪽 측면에서 대포알 슈팅을 날렸지만 크로스바를 강타하고 골라인 바로 위에 떨어져 아쉬움을 남겼다.
1-1 균형을 먼저 깬 쪽은 포르투갈이었다. 포르투갈은 전반 44분 역습 찬스에서 곤살로 게데스의 패스를 받아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 두 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1-2로 뒤진 채 전반을 마친 스페인은 후반전 들어 대반격을 시작했다. 후반 10분 프리킥 상황에서 세르히오 부스케츠가 넘겨준 헤딩 패스를 문전의 코스타가 쇄도하면서 골로 연결했다.
이어 3분 뒤인 후반 13분에는 역전골까지 나왔다. 전반 호날두에게 페널티킥을 내준 나초 페르난데스가 환상적인 중거리슛 하프 발리슛으로 연결해 골망을 갈랐다.
하지만 포르투갈은 마지막까지 호날두가 살아 있었다. 2-3으로 뒤진 상황에서 호날두는 후반 43분에 절묘한 프리킥으로 스페인 골망을 흔들고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