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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미 “올림픽 나가는 선수들, 존경심 절로 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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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찬 기자I 2018.01.08 06:16:29
이보미가 5일 수원역 앞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성화봉송 행사에 성화봉송 주자로 나와 성화 불꽃을 전달하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이보미 팬클럽 제공)
[수원=이데일리 스타in 조희찬 기자] “매주 경기하는 저도 대회 때마다 떨리는데, 기회가 4년에 겨우 한 번 오는 선수들은 얼마나 더 떨릴까요.”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슈퍼스타’ 이보미(30)는 겨우내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주위에 홍보하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평창올림픽조직위원회는 유명 만화에 캐릭터로 나올 정도로 일본에서 높은 인기를 자랑하고 있는 이보미를 대회 홍보대사로 임명했다. 최근 수원역 앞에서 성화 봉송에 참여하기 전 이데일리와 만난 이보미는 “한국에서 처음 열린 1988년 서울올림픽에선 아쉽게 몇 개월 차이로 세상에 없었는데, 국내에서 처음 열리는 동계올림픽은 놓치지 않아서 다행이다”며 “대회를 알리는 역할을 맡게 돼 매우 영광”이라고 말했다.

이보미는 평소에는 겁이 많고 행여나 부상을 당할까 봐 골프 이외 운동은 해본 적이 없다. 그런 이보미가 평창 동계올림픽 홍보대사를 맡으면서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이보미는 “경기를 보는 것은 좋아한다”며 “올림픽 기간 꼭 경기장을 찾아 스피스 스케이팅과 스키, 스키 점프를 꼭 두 눈으로 보고 싶다”고 기대했다.

이보미는 1년에 40개 가까이 열리는 JLPGA 투어에서 뛰고 있다. 1년 내내 열리는 대회에 나서 100여명의 선수들과 매주 살얼음판 위 경쟁을 펼쳐야 한다. 작은 실수 하나에 우승을 놓칠 수 있기에 매주 긴장감 속에서 살고 있다. 그런 이보미가 올림픽에 출전하는 선수들 앞에선 몸을 낮췄다. 그는 “골프도 엄청난 압박감에서 매주 경쟁을 펼쳐야 하고 다음 주를 기약할 수 있는 게 사실이다”면서 “하지만 올림픽과는 비교할 수 없을 것 같다. 4년 만에 찾아오는 단 한 번의 기회 밖에 없으니 그 압박이 어떨지 상상이 안 된다”며 올림픽을 준비하는 선수들에 대한 존경심을 보였다.

이보미는 5일 수원역 앞에서 성화 불씨를 옮겨 받은 후 약 200m 구간을 뛰었다. 자신이 태어난 수원과 골프를 하며 자란 강원도를 모두 홍보할 수 있는 기회였다. 그는 다음 주자에게 성화 불꽃을 전달한 후 자리를 뜨기 전 현장을 찾은 팬들에게 일일이 인사하며 평창 알리기를 게을리 하지 않았다.

이보미는 “수원은 제가 태어난 곳이며 실제로 골프를 할 수 있게끔 환경을 마련해 준 곳은 강원도다. 내겐 모두 소중한 곳이다”라며 “강원도에서 열리는 평창올림픽이 꼭 성공할 수 있도록 조금이나마 힘을 보태겠다. 새해에는 평창올림픽, 그리고 또 나와 팬 분들이 소망하는 모든 일들이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활짝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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