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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대 푼 손흥민, 스완지전 선발 출전 74분간 활약

이석무 기자I 2017.09.17 07:47:57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의 손흥민이 스완지시티와의 경기에서 상대 수비수를 등진 채 볼을 트래핑하고 있다.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3달 만에 붕대를 푼 손흥민(25·토트넘)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시즌 첫 골을 노렸지만 아쉽게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

손흥민은 17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완지시티와의 2017-2018 EPL 5라운드 홈경기에 선발로 출전해 후반 29분 페르난도 요렌테와 교체될때까지 74분 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지난 14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도르트문트와의 경기에서 시즌 첫 골을 터뜨린 손흥민은 6월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8차전 카타르 원정에서 오른팔이 부러져 수술을 받은 이후 처음으로 붕대를 풀고 경기에 임했다.

이날 3-4-2-1 포메이션의 왼쪽 윙백으로 나선 손흥민은 수비에 치중하기 보다는 적극적으로 측면 돌파를 노리는 등 공격에 더 전념하는 모습이었다.

손흥민은 전반 11분 무사 시소코의 패스를 받아 왼발 슛으로 연결했지만 상대 골키퍼 우카시 파비안스키의 선방에 막혔다.

전반 18분에도 해리 케인, 델리 알리와 패스를 주고받은 뒤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대 위를 벗어나고 말았다.

후반 12분에는 페널티박스 오른쪽 구석에서 오른발 슛을 날려지만 역시 파비안스키의 선방에 막혔다. 재차 케인이 슈팅을 시도한 것은 골대를 맞고 나왔다.

결국 손흥민은 후반 29분 요렌테와 교체돼 이날 경기를 일찍 마쳤다.

토트넘은 이날 슈팅을 20개나 날리며 스완지시티의 골문을 위협했다. 하지만 스완지시티 골키퍼 파비안스키의 신들린 선방에 계속 막혀 끝내 골을 넣지 못하고 0-0 무승부로 경기를 마감했다.

토트넘은 승점 8로 5위를 지켰고, 스완지시티는 승점 5로 14위를 유지했다. 무릎 수술 이후 재활 중인 스완지시티의 기성용(28)은 이날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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