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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스텝’은 사고로 모든 기억을 잃은 시현과 슬럼프로 인해 자기 삶의 전부였던 작곡을 할 수 없게 된 지일이 만나 음악을 통해 서로 소통하고 성장해나가는 과정을 그린 영화. 산다라 박은 시현 역으로 스크린 데뷔작에서 주연까지 꿰차는 행운을 누렸다.
산다라 박은 “첫 영화라 걱정이 많았지만 도전하는 것을 좋아한다”며 설레했다. 이어 “경험이 없어서 부족한 부분이 많지만 앞으로 열심히 하면서 채워갈 테니 응원해줬으면 좋겠다”고 당차게 말했다.
연기 경험이 많지 않은 산다라 박에게 시현은 큰 역할이다. 주인공으로 극을 이끌어야 하는 데다 음을 색으로 인식하는 색청이라는 낯선 병을 앓는 인물을 표현해야 했다. 자칫 아이돌 출신 연기자들에 대한 편견만 짙어질 수 있는 선택이 될 수도 있다.
이에 대해 전재홍 감독은 “산다라 박은 준비가 잘 된 배우였다”고 치켜세웠다. 그는 “산다라 박이 대사를 완벽히 외우고 있었고 엔지도 거의 내지 않았다. 신인배우가 풀샷에서 클로즈업까지 연결되는 촐영을 자연스럽게 소화해내기가 쉽지 않는데 산다라 박은 그 작업을 철저하게 준비해왔다”고 말했다.
전 감독은 산다라 박의 연기를 칭찬하면서 윤계상에 비교했다. 그는 “‘풍산개’를 하면서 윤계상과 작업을 했는데 윤계상이 연기에 대한 갈증이 컸다. 산다라 박도 그랬다. 완벽하다고 하기에는 이르지만 가능성 있는 배우다. 가수보다 배우를 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원스텝’은 한재석, 홍아름, 조동인 등도 출연하며 오는 4월6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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