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예능왕국 JTBC]①여운혁 국장 "2016 상반기 JTBC 예능성적표는 'A-'"

이정현 기자I 2016.07.04 07:00:00
JTBC 여운혁 국장
[이데일리 스타in 이정현 기자] 종합편성채널 JTBC는 예능 왕국이다. 신생이라는 한계를 딛고 ‘냉장고를 부탁해’ ‘비정상회담’ ‘히든싱어’ ‘썰전’ 등 히트작을 내놓았다. ‘슈가맨’ ‘아는 형님’ 등 후속 성공작도 나온다. 창조성에 있어서는 지상파를 뛰어넘었다는 평가가 심심찮게 나온다. 올해 초, 이들은 개국 5주년을 맞아 재도약의 기점으로 삼겠다고 했다. 이제 절반이 지났다. JTBC 예능 프로그램은 어디까지 왔을까. 예능국을 책임지고 있는 여운혁 국장과 다섯명의 CP에게 JTBC 예능프로그램의 현재를 물었다.<편집자주>

<싣는 순서>

①여운혁 국장 “이제 겨우 한숨 돌렸다”

②임정아 CP “PD는 집착해서 망한다”

③조승욱 CP “어설프게 만들거면 안 만드는 게 낫다”

④이동희 CP “결국 ‘사람’이 중요하다”

⑤윤현준 CP “‘차이’ 말고 ‘공감’ 노려라”

⑥성치경 CP “예능은 도박, 먹히는 ‘포인트’에 걸어라”

“그래도 우리 것이니까 A, 하지만 아쉬우니 마이너스.”

여운혁 국장의 평가는 후했다. 동시에 박했다. 2016년 상반기 방송된 자사 예능프로그램에 대해 그는 “이미 자리가 잡힌 예능프로그램은 꾸준히 선전을 해주었고 ‘슈가맨’ ‘아는 형님’ 등 새로운 프로그램이 등장했다”며 “100% 만족스럽지는 않아도 후배들을 칭찬해줄 수 있을 듯하다”고 말했다.

굳이 점수를 매기자면 A-다. ‘냉장고를 부탁해’와 ‘비정상회담’ ‘썰전’ 등 기존의 히트 예능프로그램은 자기 역할을 하고 있다. 프로그램 개편을 단행한 후 시청률이 반등한 것에 만족도가 높다. 윤정수, 김숙이라는 스타를 탄생시킨 ‘최고의 사랑’도 좋다. ‘슈가맨’은 초반의 부진을 뒤집었다. JTBC는 주말 예능프로그램 라인업이 평일에 비해 약했는데 ‘아는 형님’이 등장하며 분위기를 바꿨다.

완벽한 것은 없기에 마이너스를 줬다. 성공작 뒤에 알게 모르게 사라지거나 성적이 아쉬운 프로그램도 있다. 여 국장은 “그냥 안되는 프로그램은 없다”라며 “모든 프로그램이 잘되면 얼마나 좋겠냐 만은 그렇지 않더라도 소중한 경험을 쌓고 있다. 이게 성공의 거름이 된다”고 설명했다.

JTBC는 당장 7월부터 세 가지 예능을 한꺼번에 내놓는다. 러브버라이어티 ‘솔로워즈’와 그동안 조명받지 못한 걸그룹 보컬들의 경연인 ‘걸 스피릿’, 인기 걸그룹의 먹방 토너먼트 ‘잘 먹는 소녀들’이다. 하반기 라인업의 시작이기에 JTBC 내부에서도 관심이 많다.

여 국장은 “세 프로그램 모두 자기 색이 명확하다”라며 “세 프로그램의 특징 혹은 공통점이 있다면 콘텐츠가 점점 더 젊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하반기의 JTBC는 더 재기 발랄해 질 것으로 본다”고 소개했다.

세 프로그램 중 두 프로그램은 걸그룹 멤버들이 대거 출연한다. 최근에는 ‘아는 형님’이나 ‘냉장고를 부탁해’ 등 인기 예능프로그램에 걸그룹 출연이 잦다. 여운혁 국장은 “요즘 걸그룹이 유행하면서 예능프로그램에서 활용할 수 있는 자원이 많아졌다”라며 “젊고 재능있는 출연진이 늘어나는 것은 예능PD로서 아주 환영할 만하다”고 말했다.

트렌드를 좇는 것은 의미가 없다. 여운혁 국장은 현장에서 땀 흘리고 있는 후배들에게 “더 유연한 사고로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유행을 짚어내는 것은 기자나 평론가가 해야 할 일”이라며 PD라면 크리에이터로서 역량을 끌어올려야 한다고 주문했다.



▶ 관련기사 ◀
☞ [예능왕국 JTBC]①최고·최저·급등, JTBC 예능 바로미터
☞ [예능왕국 JTBC]①여운혁 국장 "'아는 형님' 성공? 한숨 돌린 정도"
☞ [단독]이수민, '보니하니' 하차… 'NEW 하니' 뽑는다
☞ '복면가왕' 하면된다, 더원이었다…흑기사 33대 가왕
☞ 오늘(4일), 김우빈♥수지가 뜹니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