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투르 드 코리아 2016’이 6월 5일 개막

정철우 기자I 2016.06.03 06:00:00
[이데일리 스타in 정철우 기자]국내 유일이자 아시아 정상급 수준의 국제도로사이클대회인 ‘투르 드 코리아 2016’이 6월 5일 개막해 8일 간의 열전에 들어간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 이창섭)과 동아일보(사장 김재호)가 공동 주최하는 이번 대회는 6월 5일부터 12일까지 8일간 총 1,229km 구간에서 펼쳐진다. 한국을 비롯해 미국, 스위스, 독일, 이탈리아 등 13개국 20개 대표팀이 참가해 자웅을 겨룬다.

올해 레이스는 6월 5일 부산 수영만 요트경기장을 출발해 전국 거점 7개 지역(부산-구미-군산-대전-아산-충주-서울)을 거치는 코스다. 대회 마지막 날에는 서울 올림픽공원을 출발해 한반도의 젖줄 한강을 도는 총 65km 코스에서 펼쳐진다.

대회 기간 중 선수들의 안전을 위해 교통통제가 이뤄지고, 차량과 오토바이 등 총 100여대를 동원해 선수들의 레이스를 지원한다.

올해로 10회째를 맞는 ‘투르 드 코리아’는 2014년 국제사이클연맹(UCI)이 공인하는 아시아 투어 2.1등급 대회로 상향된 이후 아시아를 대표하는 국제 사이클 대회로 발돋움하고 있다. 올해는 보다 선진화된 경주운영을 위해 힘쓰고 있으며 대회 인지도 제고를 위해 다양한 준비를 마친 상태다.

올해 처음으로 전 스테이지를 LTE로 생중계한다. 국민체육진흥공단 공식 유투브 채널(www.youtube.com/user/kspo97)을 통해서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시청이 가능하다. 대회 주요 사진과 동영상 하이라이트는 투르 드 코리아 페이스북(www.facebook.com/TourdeKorea)에서 실시간 확인이 가능하다.

관전 포인트 1.

대회의 위상이 높아짐에 따라 어느 해보다 국내외 우수한 팀들이 참가하는데 해외팀 12개국 14개팀, 국내팀은 국민체육진흥공단팀 등 6개팀이 참가한다. 특히 전 세계에 23개밖에 없는 프로콘티넨털팀 중 4개팀, 콘티넨털팀 13개팀, 국가대표팀 3개팀이 참가하여 보다 박진감 넘치고 수준 높은 경주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종합우승은 같은 호주 국적이자 라이벌관계인 프로콘티넨털팀 DRAPAC PROFESSIONAL CYCLING(아시아 팀랭킹 6위)과 콘티넨털팀 AVANTI ISOWHEY SPORT(아시아 팀랭킹 5위)가 겨룰 것으로 예상된다. NIPPO - VINI FANTINI팀의 야마모토 겐키는 세계 3대 사이클대회 중 하나인 지로 디탈리아에 출전한 경력을 갖고 있어 NIPPO - VINI FANTINI팀도 우승후보로 눈여겨 볼만하다.

관전 포인트 2.

이번 대회에서는 국내 1위를 향한 자존심 경쟁은 어느 때보다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투르 드 코리아에 출전하는 팀은 6명의 선수로 구성된다. 팀 종합 순위는 구간마다 각 팀 상위 3명의 기록을 합산해 정한다. 따라서 한두 명의 기록만 좋아서는 순위를 끌어올리기 어렵다. 선수들의 수준이 고른 서울시청의 강세가 예상되는 이유다. 서울시청은 지난달 태국에서 열린 ‘투르 드 타일랜드’에서 팀 종합 2연패를 차지하는 등 최근 페이스도 좋다. 서울시청에 도전할 팀으로는 LX한국국토정보공사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이 꼽힌다. LX는 이번이 첫 출전이다. 지난해까지는 클럽팀이라 자격이 없었다. LX는 2006년 도하 아시아경기 3관왕 장선재 플레잉코치(32)를 중심으로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준다는 각오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은 베테랑 박성백(31), 공효석(30), 서준용(29)이 버티고 있다. 이름값으로는 어느 팀에도 뒤지지 않는다. 하지만 최형민(26)이라는 독보적인 클라이머를 보유한 금산인삼첼로와 2014 인천 아시아경기 개인도로 금메달리스트 장경구(26)가 있는 코레일로 그 날 컨디션에 따라 구간 1위를 할 수 있는 다크호스다. 개인종합에서는 장경구의 활약이 기대된다.

관전 포인트 3.

올림픽 포인트를 보유하고 있는 7명이 리우 올림픽행 국가대표 티켓 2장을 놓고 벌이는 치열한 경쟁도 관전 포인트다. 현재 김옥철(22, 서울시청)이 59점, 서준용(29, 국민체육진흥공단)이 52점으로 1, 2위에 올라있고 정하진(21, 서울시청, 42점), 박상홍(27, LX한국국토정보공사, 40점), 박성백(31, 국민체육진흥공단, 33점) 최형민(26, 금산인삼첼로, 15점) 박건우(25, LX한국국토정보공사, 11점)가 뒤를 따르고 있다.

8구간으로 나뉘어 레이스를 펼치는 이번 대회에서 개인종합 1위는 단번에 40포인트를 얻는다. 2~4위는 각각 30, 25, 20포인트를 딴다. 각 구간 개인 1~3위에게는 각각 7, 3, 1포인트가 주어진다. 2007년 출범한 이 대회에서 국내 선수는 두 차례 우승했다. 모두 박성백이 주인공이었다. 그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과 2012년 런던 올림픽 남자 개인도로에 한국선수로는 유일하게 출전했다.

즐길 거리.



특히 올해는 국민이 함께 할 수 있는 휠페스티벌이 대전과 서울에서 함께 개최된다. 6월 7일(화) 대전 월드컵경기장, 6월 11일(토)~12(일) 서울 올림픽공원 평화의 광장에서 개최되는 휠페스티벌에서는 각 구간 경주의 생중계 관람, BMX퍼포먼스, 자전거, 부품, 헬멧 등 자전거산업관련 전시, 시민 체험 이벤트, 가수(6월 7일(화) 홍진영, 6월 11일(토) 걸그룹 아이시어, 6월12일(일) 걸그룹 워너비) 축하공연 등이 무료로 열린다. 휠페스티벌을 통해 자전거동호인들과 온 국민들이 함께하는 축제의 장이 될 수 있도록 준비하였다.



대회관계자는 도로사이클대회 특성상 경주가 진행되는 시간동안 일시적인 교통통제가 불가피하게 이루어질 예정이므로 각 지역주민들의 양해와 협조를 당부했다. 대회에 관련한 자세한 정보 및 각종 대회관련 이벤트는 투르 드 코리아 2016 공식 홈페이지(http://www.tourdekorea.or.kr)에서 확인 가능하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