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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영은 6일 새벽(한국시간) 그리스 아테네 카라이스카키스타디움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2위 그리스와의 A매치 평가전에 최전방 원톱으로 출전해 전반 18분 선제골이나 결승골을 터뜨렸다.
사실 박주영의 대표팀 복귀는 논란이 많았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아스널에서 3시즌 동안 ‘투명인간’ 신세를 면치 못했다. 올해 겨울 이적시장에서 2부리그 왓포드로 이적했지만 여전히 출전 시간보다 벤치에서 기다리는 시간이 더 많은 상황.
출전 시간이 부족하다 보니 경기 감각이 문제가 될 수밖에 없었다. 이는 “소속팀에서 뛰지 못하면 대표팀에서도 뛸 수 없다”는 홍명보 감독의 원칙에도 맞지 않았다.
하지만 홍명보 감독은 자신의 원칙을 져버리면서도 박주영의 손을 잡았다. 월드컵에서의 성공을 위해선 박주영이 필요했다는 의미였다.
박주영에게도 이번 그리스전은 자신의 축구인생이 걸린 경기였다. 이 한 경기에 월드컵 출전 여부가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부활을 위한 발판이 절실했던 박주영은 이번 그리스전에 모든 것을 던질 수밖에 없었다.
결과적으로 박주영은 왜 그가 한국 최고의 스트라이커인가를 확실히 증명했다. 출전시간은 전반 45분의 짧은 시간이었지만 홍명보 감독이 원하는 움직임을 제대로 보여줬다. 손흥민의 패스를 받아 논스톱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뜨리는 장면은 득점감각이 전혀 녹슬지 않았음을 증명하기에 충분했다.
단지 득점뿐만이 아니었다. 전반 7분 절묘한 패스로 이청용에게 완벽한 찬스를 만들어주는가 하면 2선에 있는 동료와 끊임없이 포지션을 바꿔가며 유기적인 움직임을 이끌었다. 상대 수비를 달고 다니면서 공간을 만들어주는 장면도 돋보였다. 스트라이커가 단지 골만 터뜨리는 것이 아님을 박주영이 잘 보여줬다.
이날 경기를 통해 박주영을 둘러싼 논란은 마침표를 찍었다. 대표팀에도 계속 부름을 받을 가능성이 커졌다. 박주영으로서나 홍명보 감독으로서나 해피엔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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