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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쓰자카, 메츠에서 새출발...주말 빅리그 선발 복귀 유력

이석무 기자I 2013.08.23 04:48:43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서 방출된 뒤 뉴욕 메츠와 계약을 앞두고 있는 마쓰자카 다이스케.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마이너리그팀에서 방출된 일본인 투수 마쓰자카 다이스케(33)가 뉴욕 메츠에서 새 출발 한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23일(한국시간) 마쓰자카가 메츠와 마이너 계약을 맺었다고 전했다. 공식 발표는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

2007년 15승, 2008년 18승을 거둔 뒤 이후 고질적인 어깨부상으로 부진을 면치 못한 마쓰자카는 지난 시즌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계약 기간이 끝난 뒤 지난 2월 클리블랜드와 마이너 계약을 맺었다.

클리블랜드 산하 트리플A팀에서 19경기에 등판해 5승8패 평균자책점 3.92를 기록한 마쓰자카는 특히 후반기에 나아진 구위를 과시하며 메이저리그 복귀를 눈앞에 두고 있었다. 하지만 클리블랜드가 자신 대신 유망주 투수를 빅리그로 불러올리자 구단에 스스로 방출을 요구했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메츠는 마쓰자카를 곧바로 빅리그 선발로 올릴 계획이다. 빠르면 오는 주말 경기에 등판할 가능성이 크다.

헨리 메히야, 제러미 헤프너 등 주축 선발투수들이 부상으로 시즌을 마감해 선발진에 구멍에 난 메츠로선 마쓰자카가 나쁘지 않은 선택이다. 당장 큰돈을 들일 필요가 없는데다 뉴욕에 거주하는 일본인들의 관심을 끌어들일 수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메츠는 현재 선발투수로 활약 중인 매트 하비와 잭 휠러의 투구 이닝을 조절해주려는 계획을 하고 있다. 그런 여러 가지 여건을 감안해 선발투수 보강이 필요했고 마쓰자카가 그 대상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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