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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맨체스터 이브닝뉴스’를 비롯한 유럽 언론들은 티토 빌라노바 바르셀로나 감독의 말을 빌어 파브레가스가 맨유 이적에 관심이 없다고 16일(한국시간) 전했다.
빌라노바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많은 제의가 있었던 것은 알고 있다. 그래서 파브레가스와 대화를 나눴다. 그는 바르셀로나에 계속 머물고 싶다고 말했다. 다른 클럽으로 가는 대신 바르셀로나에서 성공하고 싶어 한다”고 강조했다.
물론 이적은 구단과 구단끼리의 거래지만 파브레가스 본인 의사도 중요하다. 본인이 이적을 원치 않으면 이적이 성사될 수 없다. 바르셀로나 구단도 이미 파브레가스를 팔 생각이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한 바 있다.
이에 앞서 영국 ‘가디언’지는 “맨유가 파브레가스의 영입을 위해 바르셀로나에 3000만 파운드(약 507억원)의 이적료를 제시했다”고 보도했다. 일부에선 바르셀로나에서 확실한 주전 자리를 꿰차지 못한 파브레가스가 내년 브라질월드컵 출전을 위해 출전 기회가 보장된 맨유로 이적할 것이라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맨유는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 부임 후 고질적인 취약 포지션인 중앙 미드필더 보강을 노리고 있다. 하지만 최근 공을 들였던 바르셀로나의 ‘신성’ 티아고 알칸타라(스페인)를 바이에른 뮌헨에 빼앗가지 그 대안으로 파브레가스를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언론들은 맨유가 파브레가스 마저 영입하지 못할 경우 모예스 감독의 애제자였던 마루앙 펠라이니(에버튼)에게도 손을 뻗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