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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는 2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캄프누에서 열린 말라가와의 리그 38라운드 최종전에서 4-1 대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전까지 31승4무2패로 승점 97점을 기록했던 바르셀로나는 이날 3점을 추가함으로써 승점 100점이라는 마지막 목표를 달성했다.
지난 시즌 레알 마드리드는 32승4무2패 승점 100점을 올리며 세운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한 시즌 최다 승점 기록을 갈아치웠다. 지난 시즌 라이벌에게 내줬던 대기록의 명예를 바르셀로나가 1년 만에 함께 공유하게 됐다.
아울러 바르셀로나는 이날 승리로 지난 3월 3일 레알 마드리드전 패배 이후 리그 12경기 연속 무패로 시즌을 마감했다. 비록 챔피언스리그에선 바이에른 뮌헨에게 충격적인 참패를 당하기는 했지만 리그에서만큼은 두 달 넘게 패배를 모르고 살았다.
바르셀로나는 이날 리오넬 메시가 부상으로 빠진 상황에서도 막강한 공격력을 과시했다. 승점 100점이라는 동기 부여가 분명해보였다
반면 말라가는 이날 경기에서 몸을 사리는 기색이 역력했다. 마누엘 페예그리니 감독을 비롯해 주축 선수들 대부분이 시즌 뒤 팀을 떠날 것이 분명한 상황에서 최선을 다하기를 기대하기란 힘들었다.
바르셀로나는 경기 시작 3분 만에 다비드 비야의 선제골로 골 폭격을 시작했다. 이어 전반 14분과 16분에는 세스크 파브레가스와 마르틴 몬토야의 연속골이 터져 순식간에 3-0으로 달아났다.
이후에도 파상공세를 이어간 바르셀로나는 후반전에도 6분 만에 안드레스 이니에스타의 추가골로 일찌감치 승리를 자축했다. 말라가도 후반 11분 페드로 모랄레스의 골로 한 골을 만회했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한참 모자랐다.
후반 30분에는 감동적인 장면이 연출됐다. 간이식 수술을 받고 그라운드에 복귀한 ‘인간승리의 주인공’ 에릭 아비달이 헤라르드 피케를 대신해 교체투입된 것.
아비달은 바르셀로나 구단의 은퇴 제안을 거부했다. 선수 생활을 이어가기 위해 시즌 뒤 팀을 떠나기로 결심했다. 아비달로선 이날 경기가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고 뛰는 고별전이었다.
누캄프를 가득 메운 바르셀로나 홈팬들은 아비달에게 아낌없는 기립박수를 보내며 그와의 이별을 아쉬워했다. 바르셀로나 선수들 역시 박수로서 아끼는 동료와의 마지막 순간을 함께 나눴다.
어려운 팀 사정 속에서도 리그와 챔피언스리그에서 돌풍을 일으켰던 말라가는 16승9무13패 승점 57점으로 리그를 마감했다. 순위는 다음 시즌 유로파리그에 나갈 수 있는 6위. 하지만 지난 시즌 선수 임금 체불로 UEFA로부터 징계를 받는 바람에 유로파리그에 진출할 수 없다.
이번 시즌 뒤 페예그리니 감독을 비롯해 주전 선수들이 대거 팀을 떠날 예정이라 마지막 경기가 더욱 어수선하고 우울할 수밖에 없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