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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심에 부상, 경고까지' 바르샤, 힘겨웠던 PSG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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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무 기자I 2013.04.03 06:30:17
바르셀로나의 리오넬 메시가 파리 생제르망과의 유럽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서 왼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뜨리고 있다.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바르셀로나로선 결과도 내용도 바라던 바가 아니었다. 심지어 운도 따르지 않았다.

바르셀로나는 3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파르크 데 프랑스에서 열린 파리 생제르망(PSG)과의 2012~2013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원정경기에서 2-2로 비겼다.

결과만 놓고 보면 원정에서 무승부를 거둔 것이 나쁘지 않아 보인다. 하지만 경기 내용을 자세히 살펴보면 결코 그렇지 않다.

우선 바르셀로나가 허용한 두 골은 모두 개운하지 않았다. 특히 첫 번째 실점이 그랬다.

바르셀로나는 전반 38분 다니 알베스의 패스를 받은 리오넬 메시가 선제골을 터뜨려 앞서나갔다. 하지만 줄곧 앞서가던 후반 34분 PSG의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에게 동점골을 내주고 말았다. 문제는 이브라히모비치의 골이 명백한 오프사이드였다는 점이었다.

코너킥 상황에서 티아구 실바의 헤딩슛이 골포스트를 맞고 나오자 이를 문전에 있던 이브라히모비치가 놓치지 않고 골문 안에 차 넣었다. 하지만 실바의 헤딩이 나오는 순간 이브리하모비치는 바르셀로나 수비라인 보다 분명히 앞에 있었다. 바르셀로나 선수들이 강력하게 항의를 해봤지만 주심은 그대로 골로 인정했다.

경기 내용면에서도 바르셀로나는 손실이 컸다. 우선 팀의 에이스인 메시의 몸상태가 심상치 않다. 메시는 전반전에 선제골을 터뜨리며 종횡무진 활약했다. 하지만 후반전 시작과 함께 세스크 파브레가스와 교체됐다. 단순히 휴식 차원으로 보기에는 너무 급박한 상황이었다. 자칫 심각한 부상이라면 바르셀로나로선 큰 타격이 아닐 수 없다.

설상가상으로 수비수 하비에르 마스체라노는 경기 도중 오른쪽 무릎 인대를 다치면서 교체아웃됐다. 바르셀로나로선 큰 손실이 아닐 수 없다.

수비수들이 대거 경고를 받은 것도 꺼림직하다. 이날 바르셀로나는 다니 알베스, 헤라르드 피케, 호르디 알바, 마스체라노 등 선발 수비수 4명이 모두 옐로카드를 받았다. 이 경고는 앞으로 있을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바르셀로나 입장에선 어쨌든 생각보더 훨씬 힘든 경기였음에 틀림없다. 다음 주 있을 2차전을 대비해 얼마나 빨리 팀을 추스리느냐가 중요한 숙제로 남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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