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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 하지원 이승기의 결혼이 남북 전쟁을 막았다.
MBC 수목 미니시리즈 ‘더킹 투하츠’가 24일 20회로 종방됐다. 이날 ‘더킹 투하츠’는 김항아(하지원 분)와 이재하(이승기 분)의 결혼으로 남북 전쟁의 위기에서 극적으로 벗어나며 해피엔딩했다.
전날(23일) 방송에서 북한에 대한 미국의 군사공격이 예고됐다. 이는 김봉구(윤제문 분)가 꾸민 계략. 남북 간 관계가 급격히 악화됐고 김항아와 이재하도 헤어지게 됐다. 남북은 각각 데프콘 2호와 폭풍 2호를 발령하며 전쟁 발발 위기에 직면했다.
그러던 중 이재하가 김항아에 전달한 미국의 북한 공격에 관한 비밀문서를 계기로 남북 간 비밀회담이 열렸다. 이재하와 김항아가 남북 대표로 만났다. 이재하는 이 자리에서 절묘한 수를 생각해냈다. 바로 미국이 북한에 미사일을 발사하기로 한 날 자신과 김항아가 결혼을 하는 것. 그는 “나와 항아가 결혼을 하는데 미국이 국제적 비판을 감수하면서 미사일을 쏘지는 못할 것”이라며 자신의 목숨을 담보로 한 김항아와 결혼을 북한에 제안했다.
북한이 이재하의 제안을 받아들임으로써 남북 간 평화 모드가 다시 조성되고 이재하와 김항아는 판문점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5년 후 두 사람은 아들까지 얻어 행복한 결혼 생활을 이어갔다.
두 사람의 결혼으로 남북관계는 화합의 분위기가 무르익었지만 이를 위협하는 요소도 여전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두 사람은 남북이 전쟁을 이겨냈음을 떠올리며 앞으로도 남북 화합을 위해 애쓸 것을 약속했다.
이날 방송에서 ‘더킹 투하츠’는 전쟁에 대한 경각심과 남북 관계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하는 내용으로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