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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정철우 기자] '2010 SK 우승 주역'인 카도쿠라의 일본 프로야구 복귀 플랜이 암초에 부딪혔다. 최근 라쿠텐 입단을 위해 테스트를 받았지만 결과가 좋지 못했다.
스포츠 닛폰은 31일 "카도쿠라 테스트에 대한 보고가 호시노 감독에게 올라갔지만 좋은 반응이 나오지 않았다. 입단은 보류됐다"고 보도했다.
카도쿠라는 지난 29일, K스튜디오 미야기 실내 연습장에서 입단 테스트를 받았다. 무릎 부상에 대한 우려를 씻어내는 것이 가장 중요한 숙제였다.
호시노 감독은 카도쿠라가 주니치에서 활약하던 시절 은사. 때문에 라쿠텐 유니폼을 입게 될 거란 전망이 우세했다. 하지만 입단 테스트 결과는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호시노 감독은 "입단은 체력적으로 무리일 것 같다"고 평했고, 다부치 주임코치도 "추가 테스트가 있다면 스프링 캠프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카도쿠라는 주니치, 요코하마, 요미우리 등을 거치며 좋은 모습을 보였다. 2009년에는 SK에 입단해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특히 2010시즌 14승(7패)을 거두며 우승에 큰 힘을 보탰다. 그러나 무릎 부상 탓에 재계약에 실패했고, 삼성에서 재기를 노렸지만 결국 중도 퇴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