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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라인·허세도 지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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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준 기자I 2011.12.15 07:13:17

장근석 드라마 `사랑비` 촬영현장 첫 공개
셔츠에 니트입고 모범생 변신
"기존 내 캐릭터 지우려 노력"

▲ 장근석
☞ 이 기사는 12월15일자 이데일리신문 30면에 게재됐습니다.

[이데일리 스타in 양승준 기자] `아시아 프린스` 장근석(24)이 1970년대 순박한 대학생으로 변신했다. 평소 즐겨했던 아이라인도 지웠다. 장근석 특유의 매력으로 꼽히는 `허세`도 찾아볼 수 없었다. "내 기존 캐릭터를 지우려고 노력했다." 장근석도 새로운 변신을 설레 했다.

13일 대구광역시 황금동 대구어린이회관에서 진행된 드라마 `사랑비` 촬영 현장. 그곳에 화려한 장근석은 없었다. "윤석호 감독님과의 작업은 내게 큰 의미다. 윤석호 감독은 내게 인생의 새로운 멘토같은 분이다. 촬영장에서 내게 많은 힘이 돼 준다." 장근석은 극 초반 1970년대의 순애보적인 사랑을 보여줄 미술학도 서인하를 연기한다. 차분하면서도 온유한 캐릭터다. 때문인지 장근석은 의상도 수수하게 차려입었다. 셔츠에 니트를 받쳐입고 튀지 않은 파란색 재킷을 걸쳤다. 전형적인 `모범생 스타일`이다. `미남이시네요`· `매리는 외박중` 등 기존 작품에서 보여줬던 20대 패셔니스타 이미지와는 180도 다른 모습이다.

"시대적 자화상을 그리기 위해 말투나 습관들까지 공부하고 있다. 윤석호 PD에게 물어 당시 대학생들이 즐겨 썼던 말투도 따로 공부하고 있다. 예를 들어 실제 내 나이 또래는 잘 쓰지 않는 `이를테면`이라든지 이런 단어를 대사로 푼다. 내가 경험해보지 않은 시대적 배경이라 연기하기 힘들었다."
▲ 장근석
장근석 스타일리스트 이민형 씨는 "동화적인 느낌을 강조하는 게 `사랑비` 장근석 스타일 콘셉트"라고 했다. 캐릭터의 수줍음을 강조하기 위해서 베이지색 의상을 주로 매치하는 게 특징이다. 그래서 액세서리도 최대한 배제한단다. "21세기 가장 핫한 청춘스타가 1970년대 순박한 대학생을 어떻게 연출하는지를 지켜보는 게 흥미로울 거다." 윤석호 PD도 장근석의 스타일 반전에 큰 기대를 당부했다.

하지만 쉬울 듯 매치가 어려운 게 바로 `복고 패션`이다. 장근석도 예외는 아니다. 이 씨는 "한 신 촬영을 위해 때로는 의상만 상·하의 5~6벌을 준비한다"고 했다. 윤석호 PD가 색감을 중요하게 여겨 그 느낌을 살리기가 여간 쉽지 않다는 하소연이다.

그래서 때로는 의상을 직접 제작하기도 한다. 이 씨는 "복고의상은 구제 가게에서 쉽게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단정하면서도 예스러운 느낌의 옷을 찾는 게 쉽지 않다"며 "드라마 속 장근석이 입은 청바지와 재킷 등은 드라마 의상 제작팀과 원단을 같이 골라 특별 제작하기도 했다"는 후일담도 들려줬다.
▲ 장근석(사진 맨 오른쪽)
여기서 끝이 아니다. 장근석은 `사랑비`에서 또 한 번의 변신을 준비하고 있다. 장근석은 서인하 외에 극 중반 이후부터 21세기를 살아가며 일과 사랑에 자유분방한 포토그래퍼인 서준 역을 1인 2역 한다. 이 씨는 "장근석이 서준을 연기할 때는 장근석 특유의 개성강한 스타일룩이 나올 것"이라고 귀띔했다. 장근석의 `사랑비`속 스타일 극과 극 변신은 이르면 내년 3월 볼 수 있을 예정이다. `사랑비`는 `드림하이2` 후속으로 2012년 3월 KBS 편성이 유력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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