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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양승준 기자] `아시아 프린스` 장근석(24)이 1970년대 순박한 대학생으로 변신했다. 평소 즐겨했던 아이라인도 지웠다. 장근석 특유의 매력으로 꼽히는 `허세`도 찾아볼 수 없었다. "내 기존 캐릭터를 지우려고 노력했다." 장근석도 새로운 변신을 설레 했다.
13일 대구광역시 황금동 대구어린이회관에서 진행된 드라마 `사랑비` 촬영 현장. 그곳에 화려한 장근석은 없었다. "윤석호 감독님과의 작업은 내게 큰 의미다. 윤석호 감독은 내게 인생의 새로운 멘토같은 분이다. 촬영장에서 내게 많은 힘이 돼 준다." 장근석은 극 초반 1970년대의 순애보적인 사랑을 보여줄 미술학도 서인하를 연기한다. 차분하면서도 온유한 캐릭터다. 때문인지 장근석은 의상도 수수하게 차려입었다. 셔츠에 니트를 받쳐입고 튀지 않은 파란색 재킷을 걸쳤다. 전형적인 `모범생 스타일`이다. `미남이시네요`· `매리는 외박중` 등 기존 작품에서 보여줬던 20대 패셔니스타 이미지와는 180도 다른 모습이다.
"시대적 자화상을 그리기 위해 말투나 습관들까지 공부하고 있다. 윤석호 PD에게 물어 당시 대학생들이 즐겨 썼던 말투도 따로 공부하고 있다. 예를 들어 실제 내 나이 또래는 잘 쓰지 않는 `이를테면`이라든지 이런 단어를 대사로 푼다. 내가 경험해보지 않은 시대적 배경이라 연기하기 힘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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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쉬울 듯 매치가 어려운 게 바로 `복고 패션`이다. 장근석도 예외는 아니다. 이 씨는 "한 신 촬영을 위해 때로는 의상만 상·하의 5~6벌을 준비한다"고 했다. 윤석호 PD가 색감을 중요하게 여겨 그 느낌을 살리기가 여간 쉽지 않다는 하소연이다.
그래서 때로는 의상을 직접 제작하기도 한다. 이 씨는 "복고의상은 구제 가게에서 쉽게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단정하면서도 예스러운 느낌의 옷을 찾는 게 쉽지 않다"며 "드라마 속 장근석이 입은 청바지와 재킷 등은 드라마 의상 제작팀과 원단을 같이 골라 특별 제작하기도 했다"는 후일담도 들려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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