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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이석무 기자] '산소탱크' 박지성(30.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첼시전 승리를 견인하면서 팀을 리그 정상 문턱까지 올려놓았다.
맨유는 9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트래포드에서 열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6라운드 첼시와의 경기에서 첫 골을 어시스트한 박지성의 맹활약에 힘입어 2-1 승리를 거뒀다.
리그 우승을 놓고 2위 첼시의 무서운 추격을 받았던 맨유는 이날 첼시를 제압하면서 2년만의 리그 우승을 사실상 예약했다. 2위 첼시와의 승점차를 6점으로 벌린 맨유는 남은 2경기에서 1무승부만 거두더라도 자력으로 통산 19번째 리그 우승을 확정짓게 된다.
무엇보다 박지성의 활약이 돋보였다. 체력 안배를 위해 지난 주 샬케04와의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에 결장했던 박지성은 이날 왼쪽 측면 미드필더로 선발출장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특히 박지성은 경기 시작과 동시에 결정적인 킬패스로 맨유의 선제골을 견인했다.
박지성이 상대 수비라인을 뚫고 스루패스를 찔러주면서 치차리토와 골키퍼의 1대1 상황을 만들었다. 치차리토는 골키퍼를 앞에 둔 채 침착하게 골을 성공시켰다. 불과 경기 시작 40여초만에 벌어진 깜짝 사건이었다.
이날 시즌 5번째 어시스트를 기록한 박지성은 올시즌 7골 5어시스트의 공격포인트를 기록하게 됐다. 박지성 개인으로는 지난 달 13일 첼시와의 유럽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결승골을 터뜨린 이후 첫 공격포인트였다.
박지성은 이후에도 공수에서 활발한 움직임으로 팀플레이의 연결고리 역할을 톡톡히 했다. 공격에 가담하는 것은 물론 수비에서도 상대 공격수들을 중원에서부터 적극적으로 저지하는 등 수비에서도 인상적인 활약을 이어갔다.
전반 11분경에는 에르난데스를 향해 결정적인 로빙패스를 전했지만 에르난데스가 발에 맞히지 못해 아쉽게 두 번째 어시스트가 무산됐다.
전반 23분에는 첼시 진영 왼쪽에서 수비수 한 명을 제치고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슛을 날렸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혀 아쉽게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하지만 맨유는 곧바로 이어진 코너킥 찬스에서 수비수 네마냐 비디치가 멋진 헤딩골을 성공시켜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켰다.
경기 초반에 허무하게 2골을 내준 첼시는 디디에 드로그바, 플로랑 말루다 등을 앞세워 맨유 골문을 두드렸다. 하지만 결정적인 순간마다 에드윈 판더사르 골키퍼의 선방으로 첼시의 추격의지를 꺾었다.
후반에도 박지성의 진가는 빛을 발했다. 맨유가 후반들어 템포를 죽이면서 수비 위주로 전환한 가운데 박지성은 중원에서 상대 수비진과의 몸싸움을 피하지 않았다. 수비에도 적극적으로 가담하는 등 그야말로 전천후로 움직이는 모습을 보였다.
페르난도 토레스를 교체투입하는 등 만회골을 위해 안간힘을 쓴 첼시는 후반 4분 프랭크 램파드의 득점으로반격을 시작했다. 오른쪽에서 올라온 크로스가 브라니슬라프 이바노비치의 머리를 맞고 흐르자 이를 램파드가 직접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갈랐다.
이후에도 첼시의 공세는 계속됐다. 하지만 좀처럼 맨유의 탄탄한 수비벽을 뚫지 못했다. 오히려 맨유는 웨인 루니와 에르난데스를 활용한 역습 작전으로 첼시 수비진을 위협했다. 박지성도 탁월한 활동력으로 맨유의 반격을 도왔다.
동시에 맨유는 조니 에반스, 크리스 스몰링 등 센터백들을 잇따라 교체투입해 리드를 지키는데 주력했다. 몇차례 추가골 기회를 놓치기는 했지만 결국 1골차 리드를 끝까지 유지하면서 우승이나 다름없는 값진 승리를 일궈냈다.
승리가 확정되자 맨유 선수들은 마치 우승을 확정지은 듯 서로 얼싸안으면서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거의 웃음기가 없는 알렉스 퍼거슨 감독도 환하게 웃으면서 펄쩍 뛰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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