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마시타 토모히사 "JYJ 재중과 함께 작업하고파"

박은별 기자I 2011.02.25 07:00:00
▲ 지난 23일 김포공항에 입국한 야마시타 토모히사(사진=김정욱 기자)

[이데일리 SPN 박은별 기자] "JYJ 재중과 함께 작업해 보고 싶어요."

일본의 꽃미남 톱스타 야마시타 토모히사(26. 애칭 야마삐)가 함께 음반 작업을 하고 싶은 가수로 JYJ 김재중을 꼽았다.

야마시타 토모히사는 24일 오후 케이블 채널 엠넷 `엠카운트타운` 방송 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함께 곡 작업을 하고 싶은 한국 가수가 있냐는 질문에 "동방신기 멤버들을 좋아했어요. 특히 재중과 친해서 같이 작업해보자는 이야기를 많이 했었죠. 재중과 앨범 작업을 같이 해보고 싶어요"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야마시타 토모히사는 일본 최대 소속사 쟈니스의 인기 6인조 남성 아이돌 그룹 뉴스(NEWS)의 리더로 내달 2일 자신의 첫 솔로 정규 앨범 `슈퍼굿, 슈퍼배드`(SUPERGOOD, SUPERBAD) 한국 발매를 앞두고 있다. 이번 내한도 앨범 홍보차 이뤄지게 됐다.

그는 지난 2008년 개인적인 여행을 위해 한국을 방문했다 몰려든 수백명의 팬들때문에 공항을 마비시킨 일화로 유명하다. 하루 전 입국날에도 200여팬들이 새벽부터 그의 모습을 보기 위해 기다렸다. 한국에 공식 데뷔한 적은 없는 그였지만 여전한 인기였다.

"공항에 많은 팬들이 따뜻하게 맞아줘서 정말 기분이 좋았어요. 공항 문 열고 나오기 전부터 절 부르는 소리를 들었어요. 정말 잘왔다는 생각이 들었죠. 한국 팬들이 일본 팬들보다 더 파워풀하고 강렬하다는 느낌도 받았어요. "

사실 `쿠로사기`, `코드블루` 등 야마시타 토모히사가 주연을 맡은 일본 유명 드라마가 국내에서도 큰 인기를 누려 한국 팬들에게 알려지기 시작했다. 그의 조각같은 외모에 많은 여성팬들이 생기기 시작했다. 그에게 직접 인기비결을 묻자, 곰곰히 생각하더니 수줍게 말한다.

"사실 제 입으로 매력을 얘기하기는 어려운데요. 그냥 `주어진 일을 열심히 하자`는 것이 제 목표인데 일에 열심히 매진하는 모습에 매력을 느낀 게 아닐까 싶어요."(웃음)
 

국내 발매에 앞서 이번 앨범에 대한 일본 내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지난 1월 일본에서 발매되자마자 오리콘 차트 1위는 물론 앨범 랭킹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야마시타 토모히사에게 이번 앨범에 대한 소개를 직접 부탁했다.

"이번 앨범은 두 장의 앨범이 세트로 이뤄져있어요. 하나의 CD에는 J-pop, 또 다른 하나에는 클럽 음악들이 담겨 있습니다. J-pop은 요즘이 아니라 80년대 스타일이라는 점을 알고 들으시면 더 이해가 쉬우실 거에요. 또 제가 클럽 뮤직을 좋아해 이번 앨범에 잔뜩 수록했는데 한국에도 클럽 문화가 있어 한국 팬들이 많이 좋아하시지 않을까 싶어요."

하지만 국내 팬들이 아쉬운 건 한국어 버전이 아닌 일본어 버전의 앨범이라는 점이다. 그간 국내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꼭 한국어 앨범을 내고 싶다는 바람을 밝혔던 그. 언제쯤 한국어 앨범을 볼 수 있는 건지 재촉하듯(?) 물었다.

"다음주 정도에 내고 싶어요. 농담이고요.(웃음) 가능한 빨리 하고 싶습니다. 한국어 공부도 열심히 하려고요."
 

그가 뉴스로 데뷔한지도 어느덧 9년이 됐다. 느즈막히 솔로로 한국 시장에 진출한 것에 대해 특별한 계기가 있었던건 아닌지 물었다. 

"원래부터 한국 진출에 관심이 많았어요. 이번에 엠넷미디어와 손잡고 이렇게 한국에 진출할 수 있게 되서 기뻐요. 꿈이 이뤄졌네요.(웃음) 한국 가수들이 일본 무대에 진출하는 것을 보고 자극을 받은 것도 있고, 한국 친구도 권해서 이렇게 결심하게 됐습니다."

야마시타 토모히사는 국내에서 앨범 발매는 물론 오는 4월 16일, 17일 첫 내한공연을 앞두고 있다. 그는 이번 콘서트에 대한 관심도 당부했다.

"화려한 무대의상을 입기도 하고, 쿨해보이는 의상을 입기도 하는데요. 실컷 웃고 돌아가실 수 있는 그런 무대를 만들고 싶어요. 일상 스트레스를 다 풀고 갈 수 있는 그런 좋은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많이 관심가져주세요."

마지막으로 그에게 앞으로 목표와 바람을 물었다. 의외로 소박했다.

"오랫동안 일을 계속 해나가고 싶어요. 큰 공연이 됐든 작은 공연이 됐든, 작품에 있어서도 규모가 크든 작든 연연하지 않고 꾸준히 이 일을 하고 싶어요. 구체적인 것 하나를 꼽으라면 큰 집을 사고 싶은 것이 목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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