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청용 6호 도움' 볼튼, 웨스트브롬 완파

송지훈 기자I 2010.12.27 02:20:16

2010-11시즌 EPL 19라운드

▲ 이청용의 도움을 받아 선제골을 터뜨린 후 환호하는 볼튼 MF 테일러(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이데일리 SPN 송지훈 기자] '블루드래곤' 이청용이 아시안컵 차출을 앞두고 치른 마지막 경기서 올 시즌 정규리그 6번째 도움을 기록하며 인상 깊은 활약을 선보였다.

이청용의 소속팀 볼튼원더러스(감독 오언 코일)는 27일 새벽(이하 한국시각) 영국 볼튼 소재 리복스타디움에서 열린 2010-1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9라운드 홈경기서 매튜 테일러와 요한 엘만데르의 연속골을 묶어 웨스트브롬위치알비온(감독 로베르토 디 마테오, 이하 WBA)에 2-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볼튼은 올 시즌 19경기서 7승(8무4패)째를 거두며 승점을 27점으로 끌어올렸고, 리그 5위에 이름을 올리며 준수한 흐름을 이어갔다. 볼튼은 앞서 치른 선덜랜드전 패배(0-1)를 설욕하며 분위기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고, 최근 정규리그 홈 무패 기록을 5경기(4승1무)까지 늘렸다.

볼튼의 오른쪽 날개로 선발 출장한 이청용은 팀 동료 매튜 테일러의 선제 결승골을 어시스트하며 기대치에 부응하는 경기력을 선보였다. 앞서 치른 선덜랜드전 결장의 한을 풀어내기라도 하듯, 볼튼 공격의 시발점 역할을 성실히 수행하며 공격 구심점 다운 활약을 선보였다. 이청용은 후반35분께 동료 공격수 이반 클라스니치와 교체돼 그라운드에서 물러났다.

도움 하나를 추가한 이청용은 올 시즌 정규리그 무대서 2골 6도움을 기록, 두 자릿수 공격포인트에 한 발 다가섰다.

스코어 면에서는 볼튼의 완승이었지만, 내용은 시종일관 일진일퇴의 공방전이 이어졌다. 슈팅 수(14-15)에서는 홈팀 볼튼이 살짝 뒤졌지만 득점 집중력에서 우위를 드러내며 유효슈팅 수(6-4)에서 앞선 것이 두 골 차 승리의 원동력이 됐다.

이청용의 도움으로 아로새겨진 볼튼의 선제골은 전반40분에 나왔다. 매튜 테일러의 패스를 받은 이청용이 상대 위험지역 안쪽까지 드리블한 뒤 테일러에게 리턴패스했고, 이 볼이 테일러의 슈팅으로 이어지며 득점으로 연결됐다.

볼튼의 승리를 확정지은 쐐기골은 경기 종료 직전인 후반41분에 나왔다. 상대 위험지역 내 혼전 중 볼을 잡은 공격수 요한 엘만데르가 오른발 슈팅을 시도해 골네트를 흔들었다.

◇볼튼원더러스 2-0 웨스트브롬위치(2010-11시즌 EPL 19라운드)

▲득점자
매튜 테일러(전반40분), 요한 엘만데르(후반41분/이상 볼튼원더러스)

▲볼튼원더러스(감독 오언 코일) 4-4-2
FW : 케빈 데이비스 - 요한 엘만데르
MF : 매튜 테일러 - 스튜어트 홀든 - 파브리스 무암바(후31.마크 데이비스) - 이청용(후35.이반 클라스니치)
DF : 폴 로빈슨 - 잿 나이트 - 게리 케이힐 - 새뮤얼 리케츠(후19.그레타 스테인손)
GK : 유시 야스켈라이넨

▲웨스트브롬위치(감독 로베르토 디 마테오) 4-5-1
FW : 피터 오뎀윙기
MF : 쇼멘 초이 - 그레이엄 도런스 - 제임스 모리슨(후25.이슈마엘 밀러) - 유수프 물룸부(후41.사이먼 콕스) - 크리스 브런트
DF : 마렉 체흐 - 가브리엘 타마스 - 폴 샤르너 - 곤살로 하라
GK : 스콧 카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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