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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송지훈 기자] 요아힘 뢰프 독일축구대표팀 감독이 스페인과의 남아공월드컵 4강전을 앞두고 공격적인 전술을 통해 결승 진출 티켓을 따내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뢰프 감독은 6일 오전(이하 한국시각) 스포츠전문채널 'ESPN' 인터넷 홈페이지(soccernet.espn.go.com)에 게재된 인터뷰 기사에서 "(4강전에 대한) 우리의 분석은 매우 명확하다"면서 "우리는 이번 월드컵에서 공격축구 기조를 유지할 것이며, 이를 통해 상대팀들을 힘들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독일은 신중하게 경기를 운영하는 기존의 방식을 버리고 이번 대회 들어 화끈한 공격축구를 접목해 재미를 보고 있다. 잉글랜드와의 16강전에서 4-1로 대승을 거둔 데 이어 아르헨티나와의 8강전에서도 4-0 완승을 거둘 수 있었던 것 또한 공격에 뿌리를 둔 전술에 원인이 있었다.
뢰프 감독은 "지난 2006년에는 이탈리아가 수비를 철저히 하면서 한 골을 넣는 방식으로 우승했지만, 이제 더 이상 그런 방식은 통하지 않는다"면서 "수비적인 경기 운영으로는 아무 것도 얻어낼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뢰프 감독은 독일 선수들의 전술적 움직임에 대한 원칙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선수들은 자신들이 머물러야 할 장소가 어디인지 알아야한다"며 운을 뗀 그는 "누구도 그라운드 전체를 커버할 순 없으며, 자신이 맡은 구역에서 완벽한 모습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 들어 독일은 경기장 전체를 18개의 직사각형으로 나눈 뒤 출전 선수들이 서로 연계해 각자의 구역 또는 인근 구역을 책임지는 방식으로 경기를 펼치고 있다. 아울러 뢰프 감독은 선수들이 볼을 소유하면 유기적인 협력 플레이를 통해 공간을 만들어내도록 선수들을 독려한다.
"외질, 포돌스키, 뮐러, 크루스 등은 내가 원하는 플레이를 너무나 잘 소화한다"며 제자들을 칭찬한 그는 "우리 선수들에게 '그라운드에서 열심히 뛰지 않으면 캐나다 같은 팀과의 경기에서도 승리할 수 없다'는 말로 정신력에 대해서도 거듭 강조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우리 선수들은 무엇이 제대로 된 플레이인지 알고 있으며, 이론 뿐만 아니라 훈련을 통해 그것을 반복적으로 연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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