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덜란드 vs 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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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 강호 네덜란드와 아시아 돌풍의 일본이 19일 오후 8시30분 더반 스타디움에서 E조 1위 자리를 놓고 맞붙는다.
양 팀 모두 덴마크와 카메룬을 꺾은 상태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특히 대회가 열리기 전 평가전에서 5경기 무승에 그쳤던 일본은 조별리그 1차전 승리로 고무돼 있다.
일단 기본적인 전력차는 네덜란드 쪽으로 많이 기울어 있다. 네덜란드는 디르크 카위트, 로빈 판 페르시 등 선수들의 개인기가 출중하고 이들을 엮은 조직력도 탄탄하다는 평가다. 2승을 거둔다면 큰 이변이 없는 한 16강 진출이 확정적이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네덜란드가 4위, 일본이 45위에 올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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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나 vs 호주
1승의 가나와 1패의 호주가 19일 오후 11시 루스텐버그 로열 바포켕 스타디움에서 경기를 치른다.
아프리카 팀 중 가장 먼저 승리를 거둔 팀과 아시아 팀 중 가장 먼저 패배를 기록한 팀의 맞대결이다. 가나는 결승골을 기록한 아사모아 기안을 비롯해 프린스 타고에, 앙드레 아예우 등으로 호주전 골을 노린다.
반면 독일에 0-4로 대패한 호주는 충격에 빠진 상태다. 그러나 희망이 없는 상황은 아니다. 비록 독일에 크게 패했지만 가나, 세르비아와 부딪힐 남은 일정은 독일만큼 부담되지는 않는다.
FIFA 랭킹에서는 호주가 20위로 가나의 30위에 앞서 있다.
◇ 카메룬 vs 덴마크
벼랑 끝에 몰린 팀끼리의 대결이다. 카메룬과 덴마크가 16강행의 불씨를 지피기 위해 20일 오전 3시30분 프리토리아 베르스펠트 스타디움에서 맞붙는다.
카메룬이 보다 절박한 상황이다. 덴마크를 꺾는다 해도 네덜란드와 3차전이 예정돼 있다. 이 경기에서 패한다면 사실상 16강은 물건너간 셈이 된다. 에이스 사뮈엘 에토오의 발을 믿는다.
반면 덴마크는 상대적으로 전력이 처지는 일본과 마지막 경기가 남았다. 카메룬과 일본을 상대로 역전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 다만 니클라스 벤트네르가 부상으로 인해 컨디션이 떨어져 있는 상태라 힘을 보탤 수 있을지 의문이다.
카메룬이 FIFA 랭킹에서 19위로 36위 덴마크 보다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