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DF 비디치 "맨유보다 좋은 팀은 없다"

송지훈 기자I 2010.05.09 06:11:00

英 일간지와의 인터뷰서 이적설 일축

▲ 맨체스터유나이티드 중앙수비수 네마냐 비디치(사진_gettyimages/유로포토)

[이데일리 SPN 송지훈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감독 알렉스 퍼거슨, 이하 맨유)의 중앙수비수 네마냐 비디치가 "올 시즌 종료 직후 올드 트래포드(맨유의 홈구장 명칭)를 떠날 계획이 없다"며 자신의 이적설을 일축하고 나섰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 미러'는 9일(이하 한국시각)자 인터넷판 보도를 통해 '비디치가 팀을 떠날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고 보도했다.

비디치는 올 시즌 들어 구단과 심각한 마찰을 빚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며 이적설의 주인공으로 떠오른 바 있다. 바르셀로나, 레알마드리드, AC밀란 등이 비디치의 영입에 관심을 갖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고, 비디치의 아내가 잉글랜드 생활에 대해 염증을 느끼고 있다는 뉴스도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데일리 미러'는 비디치와의 인터뷰 내용을 공개했다. 이 인터뷰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보다 더 좋은 클럽이 어디 있는지 알려달라"며 말문을 연 비디치는 "나는 이곳(맨체스터)에서 행복하며, 맨유는 내가 성장하는 과정에서 커다란 부분을 차지해 온 클럽"이라 덧붙여 팀을 떠나고픈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아울러 "나는 지금껏 해왔듯 그라운드에서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언급하면서 "이제 내 미래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에도 지쳤다"고 덧붙여 더 이상 이적 소문에 대해 대응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한편 비디치는 올 시즌 우승 가능성에 대해 "쉽지 않을 것임을 잘 알고 있다"면서도 "우리 손을 떠난 부분이긴 하지만, 우리는 여전히 희망을 갖고 있다"고 밝혀 끝까지 도전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맨유는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전무후무한 4시즌 연속 우승에 도전하고 있으나, 한 경기만을 남겨둔 상태에서 라이벌 첼시(승점83점)에 승점 1점 뒤진 채 2위(승점82점)를 기록 중이다. 맨유가 리그 정상에 오르기 위해서는 스토크시티와의 최종전에서 승리한 뒤 첼시가 위건과의 맞대결에서 지거나 비겨야 한다.

비디치는 이와 같은 상황에 대해 "이것이 바로 인생"이라면서 "우리는 때로 매우 어려운 상황에 처하지만 그럴 때마다 강해져야하며, 역경으로부터 배울 점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맨유와 스토크시티의 2009-10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최종전은 오는 10일 자정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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